여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친 여성 2인조 전문소매치기범이 검거됐다. 이들은 인사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수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일본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7차례에 걸쳐 600여만원의 금품을 소매치기한 혐의(절도)로 A(55ㆍ여)씨를 구속, 공범 B(39ㆍ여)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 관훈동 인사동 모 관광쇼핑몰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오던 일본인 C(50)씨에게 접근해 배낭 지퍼를 열고 소지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갑을 훔치려고 했으나 배낭 안에 있던 접힌 면모자를 지갑으로 오인해 모자를 훔쳐 달아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외에도 지난 4월 경부터 현재까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 등을 돌아다니며 7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A씨와 B씨는 10여년 전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며 친분을 쌓은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시내 주요 백화점 및 관광지에서 소매치기가 자주 발생한다는 첩보를 입수, 이들이 인사동에 자주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 추적 수사를 통해 범행 현장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가방을 가급적 앞으로 메고 몸을 심하게 떠밀거나 가로막는 사람을 조심해야한다”고 주의를 다부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