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들이 오는 17일로 예정된 국회 공청회에 참석해 과연 어떤 논리와 주장을 펼까?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들이 국회의 참석 요구에 응해 이날 열릴 지식경제위원회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한 공청회에 직접 참석키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당초 공청회 참석을 꺼려 부회장 등 대리인을 세우려던 회장들이 직접 참석을 결정한 것은 정부의 강권에 떠밀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간에 “이왕 참석하는 것이라면 이 참에 기업들의 정서와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등 기업계 상전(?)들이 모두 나오고 TV로도 생중계될 이번 공청회에서 기업들이 얼마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어떤 것인지를 정부와 국민들에게 적극 설명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무한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부 사회 분위기에 대해 제동을 걸고, 지금같은 경제 위기에 기업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의 존재 의미를 깨닫게 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기업 정서를 누그러트릴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경제단체들은 비록 등떠밀려 나오는 꼴이 되긴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번 공청회를 (일반적으로 공격받는)공청회가 아닌 (상호의견을 나누는)토론회로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바람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지만, 어쨋든 이날 공청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이희범 경총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이 참석을 공식 확인했으며 전경련 허창수 회장도 다른 단체장들과 사실상 뜻을 같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