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체육특기자 불법 스카우트 관행을 뿌리뽑기위해 대학 총장들이 나섰다.
이에 따라 이른바 ‘스타 고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대학 간의 과열경쟁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회장 김한중 연세대 총장)는 27일 체육특기자 선발과 관련한 불법적인 스카우트를 뿌리 뽑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28일 제5차 집행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의결한 뒤 8월 중순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확정한 대책은 내달 말까지 협의회에 소속된 전국의 51개 대학에 통보돼 곧바로 시행된다.
협의회가 마련한 대책은 농구 배구 등의 체육특기자 선발 업무에 관계하는 각 대학 체육위원과 운동부 감독ㆍ코치 등이 불법 스카우트 근절 서약서에 서명토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제재하는 것이다. 서약서는 돈을 앞세운 스카우트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약 내용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경기 지도자로서 관련 스포츠 분야에서 영구 제명된다. 협의회 등의 고발에 따른 민ㆍ형사상의 법적 책임도 감수해야 한다. 해당 대학팀은 2년 동안 모든 경기의 출전이 금지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조광민 협의회 집행위원장(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은 “체육특기자 선발을 둘러싸고 불법 스카우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대학스포츠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도모하자는 총장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는 운동부를 둔 대학 총장들의 모임으로 작년 6월 공식 출범했다.
한편 일부 대학들은 고교생 스타 선수를 체육특기자로 데려오기 위해 해당 선수의 코치나 부모 등에게 거액의 뒷돈을 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왔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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