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전문 개발사인 EMW(079190)의 류병훈 사장은 27일 “1분기 적자를 냈지만 2분기에 소폭 개선했고, 하반기에 이익이 더 증가해 올해 흑자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관계사 EMW에너지가 개발한 공기아연전지의 저속전기차량 장기리 주행 성공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실적에 대해 이같이 자신했다. 류 사장은 EMW에너지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EMW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9억원, -16억원으로 적자였으며 올 1분기에도 9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나 류 사장은 “제 2도약을 준비했다”며 “내년부터 전지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군납용 공기아연전지도 제안했다”며 소자와 소재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다져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류 사장은 또 “파워인덕터에 1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18억대로 늘리는 투자를 준비 중”이라며 “내년부터 이 분야에서 상당히 많은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사업인 공기아연전지는 EMW에너지가 원천기술을, EMW가 사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7년간 개발 끝에 공기아연전지 국산화에 성공했다. 류 사장은 “(개발에) 70억~80억원이 소요됐다”고 했다.
류 사장은 지난 19일 CT&T가 제공한 저속 순수전기차량에 공기아연전지만을 탑재해 직접 서울과 대전을 왕복 주행했다. 최고 시속 56.3㎞로 12시간 30분 주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회사는 다음달 중 트랙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재경 기술이사는 “이번 시연은 기존 전지와 병렬하지 않고 공기아연전지만 활용한 동력 구동해 접지상태에서 출발해 언덕 등 고부하 조건을 만족시켰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 이사는 “멤브레인(분리막) 개발에 상당한 기술 노하우가 필요해 세계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곳은 이스라엘 EF(Electric Fuel)사 뿐이며, 국내서도 대기업이 이제 막 연구단계”라며 “국내 순수 토착 기술로 세계 기술 표준 제안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 전지는 아연을 음극으로, 산소를 양극으로 사용해 전력을 일으키는 전지로, 리튬전지에 비해 원료비가 적고, 대기 중 산소를 쓰기 때문에 용량이 큰 게 특징이다. 또 리튬 전지 생산공정은 진공과 고온상태를 유지해야 하지만, 공기아연전지는 상온과 상압이면 충분해 생산비용이 낮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