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과 러시아 양국 간 외교 문제가 됐던 ‘입양소년 분쟁’이 해결됐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3일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갖고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입양가정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앞으로는 친족관계인 어린이를 입양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은 기관만 입양을 알선할 수 있으며, 러시아 당국은 입양 어린이의 의료정보 등을 제공하도록 했다.

입양소년 분쟁은 2009년 미 테네시 주로 입양된 7살짜리 러시아 소년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이유로 지난해 4월 홀로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태워져 러시아로 돌아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반미 여론이 들끓으면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어린이를 입양한 미국 여성을 강하게 비판하고, 외무부는 미국으로의 입양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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