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세계 경제 성장속도를 늦추고, 선진국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BIS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세계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만한 여력이 없다며, 각국은 통화정책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재정적자를 끝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밝혔다. 앞서 BIS는 지난 2008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한 전례가 있다.
올초 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성장세를 둔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유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그러나 BIS는 각국 정책 당국자들이 정상적인 회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성장세는 불가능하며, 금융과 건설, 부동산 업종에서 성장여력이 대부분 고갈됐다는 이유에서다.
BIS는 식품과 에너지 등 원자재값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BIS는 저금리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전세계 금융시스템에 새로운 위기가 유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