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동화 현상 고민
‘3ㆍ11 대지진’ 이후 일본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거점을 잇달아 이전해 재계가 일본 산업의 공동화를 우려하고 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기업이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광학유리업체인 호야는 대지진 이후 광학유리 생산거점을 중국의 산둥 성에 설치하기로 했다. 미쓰이금속도 백업용 생산 라인을 말레이시아에 신설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용 컴퓨터 칩 생산업체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대만과 싱가포르에서의 위탁 생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후지쓰세미컨덕터와 일본전산도 일부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외국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은 지진 등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부품 조달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게다가 일본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략 부족으로 생산에 비상이 걸린 점도 일본 기업의 해외 이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 제조업체의 해외 생산비율은 2009년 말 현재 17.2%이지만 올해 이후 이 비율이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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