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의 영국 BBC 특파원이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 혐의로 억류됐다고 타지크 경찰이 15일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마르마둘로 아사둘로예프 경찰 대변인은 BBC 라디오 특파원인 우룬보이 우스모노프(50)가 불법 이슬람 무장단체인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이슬람 해방당)’ 조직원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타지크 시민인 우스모프가 2009년 이 단체에 가입해 단체 이념을 선전하고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BBC측은 우즈모노프가 이 단체와 어떤 연관도 없다며 타지크 당국에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BBC측은 또 우스모노프에 대한 변호인 접근이 거부되고 있다고 말했다.

범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1953년 중동에서 설립된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는 영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국제적인 범 이슬람 조직이지만 중앙아시아 나라에서는 불법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인 타지크는 지난해 9월부터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왔다.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은 야당과 언론,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서방 측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