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권 주자였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추문으로 낙마함에 따라 프랑스 대선판도는 급변 중이다.

칸 총재는 사회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대선주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칸 총재는 사르코지 대통령을 두배 이상 높은 지지율로 따돌리며 17년 만의 정권 탈환 카드로 사회당과 좌파지지 유권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대권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대수혜자로서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브루니 여사의 임신 소식도 대형 호재. 브루니 여사의 임신설은 지난 4월 프랑스 연예매체가 임신 3개월이라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예기치못한 호재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을 단숨에 올라갔다.

그러나 사회당 내 대선주자의 대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프랑스 대선 정국의 또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사회당 내에서는 유력한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유력한 주자로는 마르틴 오브리 사회당 대표를 비롯한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표, 세골렌 루아얄 전 대표 등이 있다. 이가운데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는 올랑드 전 대표와 오브리 대표가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지난 5월말 2000여명의 프랑스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사회당 출신의 프랑수아 올랑드 전 사회당 대표와 마르틴 오브리 사회당 대표 모두 사르코지 대통령의 득표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올랑드 전 사회당 대표와 오브리 사회당 대표는 각각 26%, 24%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반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22.5%의 득표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