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밥 먹는 것보다 극장 구경을 좋아했고, 영사기를 처음 본 순간 만지고 싶은 충동으로 영화판에 뛰어든 한 아이는 오늘날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사기사가 되었다. 한국의 알프레도(영화 씨네마 천국의 영사기사 역 이름)로 불리는 씨네랜드 김부환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2002년 씨네랜드를 설립해 현재 국내 각종 영화제의 야외상영을 전담하다시피하고 있다.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때부터 야외 상영장 영사업무를 담당하는 씨네랜드는 기존 영사기의 단점을 없앤 자체 개발 영사기를 선보였고 세계적 영화제로 발돋움한 부산영화제의 마지막보루 역할이 되고 있다. 그 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씨네랜드는 국내외 영화제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완벽구비하며 한국영화 세계화의 자양분이 되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각종 영화제 등 다수 행사에 초청받아 세계 속에 한국 영사기술의 위대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부산영화제 기술위원이기도 한 김 대표는 2004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야외상영 영사를 맞고 있으며 씨네랜드는 현재 멀티플렉스, 자동차극장, 시사회 영화영상대행, 각종 브랜드별 영사기, 극장용 대형 스크린, 테크니컬 코디네이션, 영사장비 대여 등의 다양한 영화 전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웬만한 국내영화제에 내 손 거친 장비 하나쯤은 배치되어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네랜드는 현재 ‘찾아가는 영화관’이란 슬로건을 앞세워 양로원, 고아원 등 어려운 이웃, 단체에 무료상영을 해주는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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