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투자유의종목 등 발표

시장규모·경쟁강도 점검필수

한국거래소(KRX)가 최근 2011년 히든챔피언 기업과 ‘투자주의환기종목’을 동시에 발표했다. 유망주와 함께 이른바 ‘잡주’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별도관리(투자유의환기종목ㆍ관리종목) 등 5개로 나눴다. 우량기업을 좀더 고르기 쉬워진 반면, 투자유의환기종목 33개와 기존 관리종목 36개사 등 69개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 시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33개 투자유의환기종목 선정기준은 시가총액, 부채 비율, 수익성 비율, 자본잠식 여부 등과 함께 공시 위반, 대표이사 변경, 회계기준 위반, 횡령ㆍ배임 등이 적용됐다.

이들 종목은 영업활동이 원활치 못해 적자인 곳이 많다. 상장 유지를 위해서는 주주 대상으로 대규모 증자를 하거나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를 하고, 이것도 모자라 경영권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거래소는 지분 변화나 경영권 양도계약 체결 등으로 실질적 경영권이 변동했을 때, 그리고 3자배정 유상증자 후 6개월 이내 당해 신주인수인에게 자금을 상환하는 경우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우회상장 등 편법적 시장 진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거래소는 2011년 코스닥 히든챔피언 37개사도 선정했다. 세계 시장 3위 이내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기준이다. 하지만 히든챔피언이라고 하더라도 투자 시 방심은 금물이다. 우량기업이라고 해서 히든챔피언에 꼽혔던 세실, 태양광 관련 대장주로 꼽혔던 네오세미테크, 스타지수에 편입됐다 현재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포휴먼 등은 히든챔피언에서 진짜 챔피언으로의 변화에 성공하지 못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