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파문 속에 동정론이 일고 있는 톱스타 정우성이 지난 22일 밤 슬픔 속에 술 한잔을 하며 마음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정우성의 38번째 생일이기도 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우성의 오랜 친구이자 소속사 토러스필름의 김연학 대표는 22일 자정께 트위터를 올렸다. 정우성과 술 한잔을 같이 하고 있으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24년을 함께한 사람(정우성)과 그냥 술 한 잔을 같이 합니다.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도 힘들고, 바라보는 저도 힘듭니다. 오늘은 소속사의 대표가 아닌 친구로 함께 합니다”라고 했다.

당초 정우성은 이날 생일을 맞아 연인인 이지아를 비롯해 지인들과 의미있는 생일파티를 열 계획이었지만 생일 바로 전날 이지아가 과거 서태지와 결혼에 이어 이혼을했고 현재 소송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후 모든 계획을 취소했다. 자연스럽게 파티는 취소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인 김 대표와 만나 생일날 밤 술잔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우성은 사건이 알려진 전날 “믿기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한편 네티즌들의 정우성 동정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네티즌 A는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정우성”이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정우성 오빠, 너무 힘들죠? 그래도 오빠를 영원히 응원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지아를 겨냥하듯 “천(千)의 얼굴? 마음 아프겠지만 잊고 일어나세요”라는 글도 게재됐다.

정우성과 이지아는 지난 2월 인기 속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 출연하며 호감을 느꼈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정우성은 지난달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뒤라 더욱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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