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작년영업익률 58%
메디톡스·씨젠 등 실적 월등
코스닥 ‘바이오’ 관련 종목 급등락에는 늘 적지 않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바이오에도 우량과 함량 미달이 뒤섞여 있다. 예리한 잣대가 필요하다.
가장 주요한 기준은 실적이다. ‘미래성’이라는 약속어음은 당장 수익이 나지 않아도 언젠가 대박으로 보답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를 부추긴다. 하지만 언제까지 약속어음을 남발할 수는 없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 매출액 1809억원에 영업이익이 무려 1066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58%다. 일반 제조업체 영업이익률과 비교 자체가 안 된다. 메디톡스의 경우는 지난 2010년 매출액 210억원에 영업이익이 106억원에 달하고, 씨젠은 매출액 245억원에 영업이익이 66억원이다.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을 하다 보니 수익률이 월등히 높다. 이런 기업들의 주가는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곡선이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에 있으면서 영업이익은 적자인 기업들도 있다. 젬백스, 차바이오앤 등이다.
젬백스의 경우 2010년에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지만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의 적자를 냈다. 차바이오앤 역시 81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대부분이 카메라렌즈 매출이고 바이오 쪽에서는 모두 1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차바이오앤은 지난해 모두 116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봤다.
이런 대형 종목들까지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니, 시가총액 100억~200억원 사이 종목들의 등락은 더욱 심하다. A사의 경우는 모 대학병원과 임상시험을 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18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개 사업연도 동안 단 한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B사의 경우도 상황은 똑같지만 지난 18일 특허 관련 취득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하루 급등하고 다음 거래일 때 급락하는 종목의 경우 자칫 꼭지에서 투자를 단행했다 빠져나올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사업보고서도 보지 않고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의 확인 과정을 거친 뒤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