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디지텍(036550)이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001300)에 흡수ㆍ합병된다는 소식 때문에 13일 장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만 ‘합병’ 자체로 주가가 천정부지 오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어차피 제일모직은 에이스디지텍 지분 23.42%, 543만여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전체 매출액 중 대부분이 삼성 쪽에서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결국 그동안 ‘삼성가족’이었던 에이스디지텍이 다시 ‘삼성가족’이 됐다는, 반복의 의미 외 특별한 의미는 없다.
그동안 제일모직의 전폭적인 지지로 인해 매출을 일궈 왔고, 영업이익도 제일모직과 연동돼 왔다.
에이스디지텍은 TV를 비롯해 PC, 모니터 등에 들어가는 편광 필름을 주로 생산한다. 전체 매출액 중 83% 가량이 중대형 편광필름으로, 나머지가 휴대폰 및 모바일용 중소형 편광필름으로 올린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에이스디지텍은 매출 582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올렸고, 당기순이익은 42억원 적자였다.
일부에서는 삼성 계열사인 제일모직 흡수 합병으로 매출이 증대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삼성 식구가 되면서 매출은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하락하는 묘한 구조로 변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장시작과 함께 상한가에 진입했던 에이스디지텍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10% 이상 급등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