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ㆍ문영규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예상치 못했던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탈퇴)로 금융투자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협회내 대책반을 마련하는 등 증시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브렉시트에 대해서 “금융시장의 돌발변수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과도한 공포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27일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회의실에서 국내 증권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브렉시트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회의에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등 30여 증권사 대표가 참석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브렉시트는 어디까지나 정치적 사건”이라며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투협 차원에서 ‘위기상황대책반’ 만들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펀드판매, ELS, 투자자보호실태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과 외환시장 등을 실시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전달인 만큼, 언론기고는 물론 필요시 업계 공동 상황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급 조정 차원에서 연기금 등 대형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손절매(로스컷)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이날 모인 증권사 대표들에게 “대부분 연기금이 이번 브렉시트 사태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장기 투자 홍보 강화를 위해 상황악화시 증권유관기관과 공동펀드 조성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ISA 적용범위 확대, 현선물 차익거래시 우정사업본부 증권거래세 면제, 퇴직연금 주식투자 제한 완화 등 주식 수요 확대를 위한 정책지원도 준비중이다. 아울러 환율안정이 자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감안해 미국 중국 통화 스왑 확대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유로스톡스 50을 기초자산으로하는 주가연계증권(ELS)와 홍콩H지수 ELS는 현시점에서 각각 30%, 20% 하락하지 않는 한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도 “고객과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증권사 내부 헷지로 ‘파생상품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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