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궈(中國)은행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위안화 거래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발걸음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중궈은행이 지난달부터 미국 지점을 통해 개인과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위안화 표시 예금, 송금, 외환, 무역 결제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궈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위안화 거래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의 중궈은행 지점에서 위안화 계정을 개설해 개인의 경우 하루 최대 4000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할 수 있으며 1년 한도는 최대 2만달러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거래 확대 의지가 드러나는 상징적 의미라고 평가하면서, 미국 내 위안화 거래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서 시작되면서 다른 중국 은행들의 거래 시행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7월 중국 정부가 홍콩에서 위안화 역외 거래를 처음 허용한 후 위안화 역외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홍콩의 위안화 예금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총 2800억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246% 급증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의 수요도 급증해 지난해 딤섬본드의 발행액은 2009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5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