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UV(Ultraviolet)프린터 전문기업 딜리가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UV프린터 시장에서 세계 톱 기업들과 당당히 기술력으로 경쟁하고 있는 기업이다.
UV프린터는 경화잉크로 출력해 자외선(UV)으로 굳혀 프린트하는 방식으로, 종이는 물론 금속, 나무, 플라스틱, 석재 등 대부분의 표면에 인쇄가 가능한 프린터다.
최근수 딜리 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소재에 프린팅이 가능하다”며 “80% 이상 해외로 수출하며 HP 등과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아그파(AGFA)에 주문자생산방식(OEM) 방식으로 UV 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아그파는 딜리의 지분 중 15%(상장 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올 해는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에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해 유통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약 28개국가에 딜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실적이 약간 좋지 않게 나온 것을 제외하고 딜리는 그동안 꾸준한 매출 신장을 보여왔다.
지난 2008년 256억원, 2009년 230억, 지난 2010년 3분기까지 214억원을 올렸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44억원이다.
최 사장은 “올 해는 2010년 대비 약 30% 정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딜리는 약 100여개의 협력사에 부품에 대한 아웃소싱을 하고 있어 중국 제품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더 값싸게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다.
올 해 딜리는 인쇄회로기판(PCB)에 직접 인쇄하는 디지털 PCB 인쇄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회로설계, 필름제작, 노광, 제판, 인쇄,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PCB 인쇄의 경우 오폐수 및 탄소(CO2) 발생을 시켜 친환경적이지 않다.
그러나 딜리의 신기술이 적용될 경우 회로설계 후 바로 기판 위에 회로를 인쇄하기 때문에 공정 단축 및 친 환경적인 공정이다.
그동안 해외 수출을 통해 성장을 일궈왔다면, 올 해부터 딜리는 국내 내수 시장에도 본격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형 OA 전문업체에 국내 유통권을 줄 예정이다.
현대증권이 주관사며, 모두 147만주가 공모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7000원~8000원 사이며 오는 19~20일 청약을 받는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