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g당 4만9420원 역대최고 금관련 ETF·주식 일제히 강세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金)이 다시 한 번 ‘반짝’이고 있다.
국내 금값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금 관련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며 ‘금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1g당 가격(24일 종가 기준)은 전날보다 2370원(5.04%) 치솟은 4만9420원(1돈 기준 18만5325원)을 기록했다. 2014년3월 금시장 개장이후 일일 가격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되면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금 값은 큰 폭으로 뛰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은 전날보다 59.30달러(4.7%) 상승한 온스당 1322.40달러로 마감해 2014년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열풍은 주식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금 관련(ETF)는 27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개장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킨덱스 골드선물 레버리지’는 전 거래일보다 7.90% 뛰었다. ‘코덱스 골드선물’과 ‘타이거 금속선물’도 각각 2% 가량 상승했다. 금 관련주도 상승세를 탔다. 몽골에서 금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엘컴텍은 장 초반 20%대 급등했다.
고려아연도 귀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4% 넘게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골드먼삭스는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 심리를 반영해 국제 금값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골드먼은 3ㆍ6ㆍ12개월기준 금값 전망치를 각각 온스당 1300ㆍ1280ㆍ1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종전 전망치는 1200ㆍ1180ㆍ1150달러였다. 아울러 3년간 연평균 금값 전망치도 각각 온스당 1260ㆍ1261ㆍ1250달러로 올렸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현실화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변경한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대한 안전 자산 수요,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정책, 아시아 금 수요 성장 등으로 금 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양영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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