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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아 오빠 권순욱 “스트레스로 암 발병…인생 즐겁게 살아야”
“기적 꿈꿔보게 해준 여러분에 감사” SNS에 글
보아 “오빠답게 헤쳐나가자…사랑해” 댓글
[권순욱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가수 보아의 친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이 말기 복막암 투병 중인 가운데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19일 권순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적을 믿어보자는 것. 저도 진심으로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본 적 없지만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권순욱은 “의사 말을 거의 믿지 않는 편이다. 최근 1년간 총 8번의 입원이 있었고 엄청난 응급상황과 응급수술 그리고 기대여명까지. 제가 죽을 거라고 가족을 불러놓고 통보한 것만 6번이 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지간한 의사의 말과 기대여명은 정말 믿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으나 이번에는 정말 상황이 조금 달랐고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기를 제대로 느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권순욱은 “장폐색으로 정말 제 침도 소화 못 시키는 상황이 오게 된 것도, 같은 이유로 두 번의 입원을 했음에도 아무런 호전이 되지 않아 다른 병원에 외래도 가보고 했지만 결과가 모두 동일했다”며 “약 하나가 2주 정도의 컨디션을 좌우할 때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은 정말 명줄을 굉장히 빨리 앗아간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런 사례로 고인이 되신 지인들도 계시기에 어느 정도의 확률적 분석에 대한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확률적 분석만 언급하고 개인적 생각을 빼는 것도 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욱 인스타그램 캡처]

권순욱은 “최근에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시고 추천해 주시는 치료들을 해보려고 한다”며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정말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 하는 것이. 암의 첫 발병은 스트레스다”고 말했다.

또 권순욱은 “첫 발병했던 몇해 전 한해 동안 70편을 제작하고 온갖 스트레스와 직원들과의 트러블, 지옥 같던 촬영장, 회사 운영,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들과 모든 일들이 피해갈 곳 없이 한 구간에 묶여 저를 괴롭힌 시기가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병에 걸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한들 전이를 일으킬 기수 2기 이상인 경우엔 열에 아홉은 재발 예약이라고 한다. 왜 이런 사실 또한 나중에 알았는지”라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암이 발생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또 치료하러 간다. 황달이 심해서 항생제를 쏟아붓고 있다. 폐렴도 생겼다. 암은 정말 모든 합병증을 다 만들어내는 것 같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이를 본 동생 보아는 “나의 눈엔 언제나 한결같이 멋있고 당당한 우리 오빠. 너답게 너처럼 헤쳐나가자. 그리고 솔직히 오빠 얼굴 지금이 훨 보기좋아. 많이 사랑해 우리 오빠”라고 댓글을 남겼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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