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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중독 회복자 10인 “도박 탈출 우리도 돕는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회복자 동료지원 사업’
이홍식(오른쪽) 센터장이 위촉식을 갖고 한 지원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강인한 정신력으로 도박의 늪에서 생환한 도박중독 경험자들이 도박중독자의 치유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중독에서 회복한 10인을 ‘회복자 동료지원가’로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11월까지 도박중독자 및 가족에 치유 경험을 전하고 단도박을 격려할 예정이다.

회복자 동료지원가는 센터에서 치유 서비스를 받은 후 1년 이상 도박을 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들은 이달 들어 10시간의 역량교육을 받은 후, 29일 열린 발대식에서 정식 위촉됐다.

이들 동료지원가는 5~11월 주 5~14시간 동안 소속 지역센터에서 활동한다. 주요 활동은 지역센터를 찾은 신규 내담자 대상 회복 경험담 공유, 잠재적 도박중독자 발굴 및 치유 지원, 지역센터의 집단 치유 과정 운영 등이다. 우선 서울 부산 강원 등 7개 지역센터에서 시범적으로 활동하며, 추후 전 지역센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홍식 센터 원장은 “도박중독은 재발이 잦아 혼자 힘으로는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라며 “도박중독 회복자와 도박중독자가 서로 협력할 때, 둘 사이의 치유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다.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은 24시간 상담전화 1336, 카카오톡 챗봇(‘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친구 추가)을 통해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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