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국 비빔밥으로 혼나더니…” ‘중국 PPL’ 논란 빈센조 반전?
드라마 ‘빈센조’ 15회 속 장면. [네이버TV 캡처]
드라마 ‘빈센조’ 15회 속 장면. [네이버TV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중국산 비빔밥’ 먹었던 송중기, 한 달 만에 ‘한복’으로 만회?”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에 한 회 내내 ‘한복’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빈센조’는 한 달 전 중국 브랜드의 ‘비빔밥’이 노출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시청자와 누리꾼은 ‘좋은 태세 전환’이라며 반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드라마에 한국문화가 적극 반영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는 반응이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0일 방송된 드라마 ‘빈센조’ 15회 속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인 송중기(빈센조 역), 전여빈(홍차영 역)이 한 회 내내 ‘한복’을 입고 나와서다. 15회 후반 20분가량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송중기는 소매와 깃에 수가 놓인 도포를, 배우 전여빈은 쪽 찐 머리에 백색 한복을 입었다. 극 중 OST인 ‘아드레날린’ 또한 국악 버전으로 리메이크돼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해당 장면은 극 중 주인공이 ‘무당’으로 변장하면서 연출됐다.

드라마 ‘빈센조’ 8회에 등장한 즈하이궈의 차돌비빔밥.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드라마 ‘빈센조’ 15회 속 장면. [네이버TV 캡처]

앞서 ‘빈센조’는 ‘중국산 비빔밥’으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14일 방송한 8회에서 송중기가 즉석비빔밥을 건네받는 장면 때문이다. ‘즈하이궈’라는 중국 브랜드가 중국 내수용으로 만든 제품이다. 3초 남짓한 분량이었지만 한국 전통음식인 비빔밥이 중국 브랜드로 노출된 탓에 시청자들의 거부감이 컸다. 최근 중국 누리꾼이 김치·한복·비빔밥·삼계탕 등 한국의 문화가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면서 부글부글 끓던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다.

15회가 방송된 뒤 시청자와 누리꾼은 “‘중국산 비빔밥’으로 혼나더니 이번에는 한 회 내내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며 반겼다. 무당으로 변장한 드라마 설정 때문에 나온 장면이지만 중국 PPL 논란 ‘만회’를 위해 특별히 길게 한복 장면을 내보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누리꾼은 특히 ‘빈센조’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빈센조’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영어권, 아랍, 라틴아메리카 지역 등 전 세계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개되고 있다.

한편 ‘빈센조’ 측은 ‘중국비빔밥’ 논란이 불거진 뒤 국내외 OTT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