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가수 루나가 방송을 통해 일반인 절친 故이지은(소피아)와의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된 가운데 故 이지은의 유가족이 동의 없는 촬영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루나가 절친이었던 故 이지은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같은날 故 이지은의 동생은 자신의 SNS에 "과연 이게 남겨진 유가족에게 할 언행인가. 설리는 같은 멤버였고 연예인이고, 우리 언니는 일반인이었는데 왜 사적인 내용까지 다 공개하며 말하는 걸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가족에게 연락해서 한다는 말이 고작 저거구나. 그때도 아 둘이 정말 절친한 친구사이였는데 추모글 올릴 수 있지.. 그럴 수 있지.. 감수해야할 일이지 생각했고 박선영 그 분에게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혹시 자기가 한일로 유가족이 더 피해나 상처입었던걸 알면 본인 스스로 더 힘들어할까봐 없던 일로 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오늘 일은 진짜 납득이 안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적어도 유가족에게 연락해서 허락은 받고 언급하고 촬영갔어야죠. 가족들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박선영(루나) 그분과 왕래가 좀 있었던게 나인데 나한테도 연락 없으셨잖아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반인 언급하며 촬영까지 했냐"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동생은 "유가족들이 언니 죽음이 이슈되면서 묻어두고 품어둔 아픈 상처가 다시 난도질 당하고 힘들거란 생각은 안했냐. 저는 진짜 너무 불쾌하고 화나고 이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다. 제발 우리 언니 죽음을 이용하지 말라. 그게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잘못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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