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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해도 너무 착한 서정희, 원수를 용서하는 천사
[헤럴드경제=이슈섹션]모델 서정희가 예능프로그램으로 전격 복귀 하며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정희는 1981년 연예계 데뷔해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인형같은 외모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던 서정희는 데뷔 직후인 1982년, 불과 19살의 어린 나이로 서세원과 결혼하며 방송활동을 접었다. 서정희는 결혼 후 서세원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다 지난 2015년 서세원과 돌연 이혼했다.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이 과정에서 32년의 결혼생활동안 서정희가 서세원에게 폭행과 협박, 감금에 시달려온 사실이 드러났다. 엘리베이터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바닥에 끌려가며 서세원에게 폭행 당하는 CCTV화면도 공개됐다.

서정희는 재판에서 “32년간 포로생활을 했다”며 “19살에 남편을 만났다. 남편에게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2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증언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또한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변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면서 “32년간 기도하면서 가정을 지켰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혼 후 서정희는 딸과 함께 미국에서 잠시 생활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한 서정희는 지난 3월 SBS ‘좋은아침’을 통해 근황을 공개하며 서세원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서정희는 “(서세원과) 어디서 만나도 인사 할 여유는 생겼다”면서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도 있다. (서세원이) 잘 살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상처를 딛고 일어선 모습을 보여줬다.

32년간 이어진 ‘학대’수준의 폭력에도 서정희는 서세원을 용서하고 행복을 빌어준 것이다.

서정희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은 예능 방송을 통해서도 가감없이 드러났다. 서정희가 최근 전격 합류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그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매력을 보여주며 ‘보스베이비’라는 별명도 얻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굴곡진 삶을 살아 왔지만 아직 선하고 순수한 아이같은 모습을 간직한 서정희에게 감동하며 응원을 보냈다.

서정희가 앞으로는 ‘꽃길’만 걷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바라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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