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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 싶다’ 소록도 한센인, 강제 낙태…“태아 유리병에” 충격
[헤럴드경제]‘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90년대 초반까지 소록도에서 진행됐던 한센인에 대한 강제 낙태와 단종의 피해를 재조명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열네 개 유리병의 증언 나는 왜 타어날 수 없었나’라는 주제로 한센병 환자들이 살아가는 소록도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사연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록도에서는 사람의 인체를 표본으로 만들어 유리병 안에 보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성인 장기로 추정되는 것과 함께 아직 탯줄이 끊기지 않은 태아로 추정되는 것도 들어 있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소록도에 충격적인 비밀은 한 제보자를 통해 알려졌다. 과거 소록도에서 호기심에 해부실을 찍었던 이 제보자는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찍은 사진 속에 끔찍한 현실이 담겨 있음을 알게 됐다. 찍은 것이 다 자란 태아를 유리병에 담아 만들어진 표본이었던 것이었다. 태아의 유리병 표본은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촬영자는 “사진들을 보면 아이들이 포개져 있다”며 “어디 고등어 갖다 놓듯이 처박아 놨잖아”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전문가들도 촬영자와 입장이 같았다. 한 전문가는 “연구 목적으로 기록을 해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 표본을 만들어야겠다면 한센병 환자들과 관련된 것만 해야 하지 않냐. 굳이 태아들을 이렇게 많이 보관해야 된다라고 하는 건 사실 합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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