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이력 논란으로 공개가 무기한 미뤄졌던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가 12월 7일 편성을 확정했다.
6일 tvN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랜 고심 끝에 조심스러운 마음을 담아 ‘두번째 시그널’을 오는 12월 7일부터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하고자 한다”며 “작품의 장르적 특성과 시청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시간보다 늦은 밤인 10시에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N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정 출연자의 잘못된 과거 행적은 채널로서도 결코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다만 ‘두번째 시그널’은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획 단계부터 촬영과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공동의 창작물”이라며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그리고 이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편성 확정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는 tvN은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수정 방안을 모색하고 AI를 활용한 인물 교체 테스트도 진행했다. 하지만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해당 기술의 최종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작품의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 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 이번 결정이 보내주신 우려들을 모두 해소하기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긴 시간 작품을 기다려주신 분들과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수많은 배우·스태프·제작진의 노력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두번째 시그널’ 본연의 이야기와 의미를 가치 있게 전달하되, 채널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시그널’ 후속작으로, tvN 개국 20주년을 맞아 선보일 예정이었던 작품이다. 그러나 주연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조진웅은 배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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