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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다] 전현무·한혜진 사태, 진짜 Too Much한 것은

  • 기사입력 2018-12-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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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한혜진(사진=M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의 ‘결별설’이 사흘 만에 ‘사실무근’으로 일단락됐다.

10일 전현무와 한혜진 양측 소속사는 “결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가 관계자 말을 빌려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을 보도한 데 따른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 7일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직후부터 헤어졌다는 의혹을 받은 터라 이 같은 입장 표명 뒤에도 대중의 관심이 쉽게 식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사흘간 근거라고는 60분짜리 편집된 방송에서 보인 모습이 전부였던 전현무와 한혜진의 결별설이 ‘추측’에서 ‘논란’으로, 언론 오보에 의한 ‘사실’로 변모했다. 심지어 전현무와 한혜진이 결별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한 현재까지 논란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두 사람의 공식입장을 ‘거짓말’로 치부하면서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라고 요구하는 네티즌이 적잖기 때문이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응당 치러야 하는 대가로만 여기기엔, 전현무와 한혜진을 둘러싼 논란은 지나치게 악의적이고 집요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조차 피로감이 상당했는데 하물며 당사자인 전현무와 한혜진은 어떤 심경이었을까. 아마 지난 이틀은 두 사람에게 2018년 최악의 주말로 기억될 터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끊이지 않는 소문을 자초했다고 말한다. 빌미를 제공했다고도 한다. 앞서 연애 초기 전현무와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이 때문에 공개 연애 초반에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방송에서 상대를 언급하는 것이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지적도 나왔다.

‘TMI’는 직역 그대로 ‘너무 과한 정보’를 뜻한다. 굳이 알 필요 없는 정보들이 범람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일상용어로 굳어지고 있는 신조어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교제 역시 두 사람의 사적인 영역에 해당하는 일이다. 굳이 방송에서 드러낼 필요가 없단 뜻이다. 하지만 전현무와 한혜진의 경우에서 주목할 점은 이들의 ‘TMI’가 자의로 노출된 게 아니라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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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전현무와 한혜진의 관계는 지난 2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그에 앞서 한 차례 열애설을 부인했던 바다. 하지만 당시 두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사진이 함께 공개되면서 결국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공개 연애 자체가 타의로 시작된 셈이다.

이후 전현무는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열린 ‘나 혼자 산다’ 기자간담회에서 “나의 연애 이야기로 하여금 대중이 피로감을 느낄 것 같아 자제하려고 한다. 조용히 예쁘게 만나겠다”고 했다. 한혜진 역시 지난 8월 방송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 “연애라는 건 두 사람이 만나 서로에게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공개 연애는) 어디를 가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간에 본질이 흐려지니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세간의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런 이들의 ‘TMI’를 부추긴 주체는 따로 있었다. 전현무와 한혜진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두 사람의 연애 관련 ‘TMI’를 예능 소재로 삼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현무와 한혜진이 오히려 무례한 일을 당한 적도 있다. 일례로 전현무는 지난 10월 ‘전지적 참견 시점’ MC 이영자로부터 “한혜진과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다가 헤어지기라도 하면 불편해서 어떻게 일을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곧바로 “나 혼자 사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쿨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재치있는 답을 내놓긴 했으나,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커플에게 이별을 가정하는 질문은 다소 경솔했다. 한혜진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tvN ‘인생술집’을 통해 평소 팬심을 드러냈던 유연석과 통화할 때였다. 수화기 너머 유연석이 통화 상대를 묻자 MC 김희철이 나서서 “전현무 씨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 한혜진의 당황한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어디를 가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간에 본질이 흐려진다”던 한혜진의 고민이 십분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사적인 관계가 공적인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전현무와 한혜진은 공개 연애 전과 후를 구분짓지 않아도 될 만큼 변함없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전현무는 이전에도 지금도 대세 MC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며, 한혜진 역시 떠오르는 예능인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 일일이 의미를 두며 ‘TMI’를 생성한 진짜 장본인은 누구인가. 전현무와 한혜진 사태에서 진짜 ‘Too Much’했던 것이 누구였는지 묻고 싶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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