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가 죽어? 아니 되살아난다’…오사카 미식을 쌓아 올린 호텔 [트래블ON]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먹다가 쓰러진다’는 말은 오사카가 여행객에게 건네는 솔직한 초대장이다. 도쿄가 일본의 경제를 말하고 교토가 역사를 이야기할 때 오사카는 음식으로 대화한다. 오사카 미식의 진수가 모이는 곳은 바로 난바 지역이며, 그 정점에 5성급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가 서 있다.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오사카의 멋과 맛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이 호텔은 ‘먹다가 되살아나는’ 치유의 공간이기도 하다.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는 36층 건물에서 546개 규모의 객실을 운영 중이다. 오사카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 호텔의 강력한 매력 중 하나는 접근성이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특급 라피트 열차로 약 35분이면 도착한다. 난카이 난바역과 호텔이 일체형으로 연결돼 있어 개찰구를 빠져나오면 곧바로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것과 다름이 없다. 현재 아코르 그룹은 전 세계에서 45개 이상의 브랜드. 5800개 호텔을 운영 중인 글로벌 호텔 기업으로 그중 스위소텔(Swissôtel)은 프리미엄
2026.05.22 10:55
날카로운 일본 칼의 비밀…600년 비법 담은 오사카 골목 [트래블ON]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천하의 부엌’으로 불리는 오사카의 매력은 분명 식도락에 있다. 하지만 여행의 깊이는 ‘경험’에서 갈린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분주한 인파 속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면 비로소 이 도시의 진짜 숨결이 보인다. 장인의 손끝을 따라가고, 셰프의 기술을 눈앞에서 배우고, 새로운 감각의 공간에 들어서자 입체적 경험이 여행자의 온몸에 각인됐다. 그 강렬한 감각의 기억은 오래도록 남아, 여행이 끝난 뒤에도 오사카라는 도시를 더욱 또렷하게 불러낼 수 있었다. 오사카 도심에서 독특한 거리 중 하나는 키친 스트리트다. 오사카 중심부 미나미 지역 난바역 인근에 있는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점가는 요리사와 전문가들이 주방용품을 구하러 오는 130년 역사의 도매 거리다. 약 150m 남짓한 구간에 수십 개의 주방 관련 전문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이곳에 자리한 ‘사카이 이치몬지 미츠히데’는 1953년부터 이어져 온 칼 전문점이다. 읽기도 어려울 만큼 긴 이름이지만, 일본은 물론 전
2026.05.22 10:05
사찰 음식으로 스테이크를…산청서 즐기는 웰니스 여행
백두대간의 정기가 내려오다 남해를 바라보며 멈춰 선 곳, 경남 산청군은 이름 그대로 ‘산이 높고 물이 맑은’ 고장이다. 병풍 같은 고봉 아래 1000여 종의 약용 식물이 자생하는 천혜의 환경은 산청을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밀어 올렸다. 정갈한 사찰음식으로 몸을 비우고, 자연 속 카페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테마파크에서 기(氣) 체험을 즐기는 여정. 직접 경험하고 나면, ‘산청’이라는 두 글자만으로 이 깊은 매력을 모두 담아내기엔 역부족임을 깨닫게 된다. 인간의 행복이 궁극적 목적인 밥상 산청의 금수암 옆에는 전통 사찰의 단아함과 현대적 갤러리의 미감이 교차하는 공간이 있다. 사찰음식 명장 대안스님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 ‘자연바루’다. 대안스님은 강의와 저술 활동을 통해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인물로, 현재 단 6명뿐인 사찰음식 명장 중 한 명이다. 스님이 ‘공양간의 셰프들’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자연바루는 주말에 방문객의 대기 행렬이 길게 이어지는 장소가 됐다. 이곳의
2026.05.19 11:31
사찰 음식점이 내놓는 스테이크의 맛…산청서 즐기는 웰니스 여행 [트래블ON]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백두대간의 정기가 내려오다 남해를 바라보며 멈춰 선 곳, 경남 산청군은 이름 그대로 ‘산이 높고 물이 맑은’ 고장이다. 병풍 같은 고봉 아래 1000여 종의 약용 식물이 자생하는 천혜의 환경은 산청을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밀어 올렸다. 정갈한 사찰음식으로 몸을 비우고, 자연 속 카페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테마파크에서 기(氣) 체험을 즐기는 여정. 직접 경험하고 나면, ‘산청’이라는 두 글자만으로 이 깊은 매력을 모두 담아내기엔 역부족임을 깨닫게 된다. 산청의 금수암 옆에는 전통 사찰의 단아함과 현대적 갤러리의 미감이 교차하는 공간이 있다. 사찰음식 명장 대안스님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 ‘자연바루’다. 대안스님은 강의와 저술 활동을 통해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인물로, 현재 단 6명뿐인 사찰음식 명장 중 한 명이다. 스님이 ‘공양간의 셰프들’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자연바루는 주말에 방문객의 대기 행렬이 길게 이어지는 장소가 됐다. 이곳의 메뉴는
2026.05.18 09:13
온천의 추억에 미래를 더하다…도고의 ‘화려한 귀환’[트래블ON]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아산시 도고면은 한때 전국 신혼부부의 설렘이 가득했던 ‘신혼여행 성지’였다. 1970∼80년대 성수기에는 도고온천역 앞 숙소의 불이 꺼질 날이 없었고, 관광버스가 줄지어 늘어설 만큼 한때 전국적인 명소로 유명했다. 온천의 전성기가 지나고 침체기를 들어선 지금, 도고는 치유와 역사, 예술과 생명이 박동하는 다채로운 여행지로 거듭났다.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은 도고의 부활은 우리 인생의 흥망성쇠와도 닮았다. 도고의 정체성은 단연 물에서 시작된다. 국내 온천 휴양지는 해외여행이 자율화된 1989년 이전까지만 해도 신혼부부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여행 코스였다. 그중에서도 도고의 온천수는 천연 유황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자자했다. 웰니스 여행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관광 트렌드의 격변은 이 유서 깊은 온천 마을에 직격탄을 날렸다. 1990년대 이후 해외여행 자유화와
2026.04.27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