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獨BiB 인구포털, ‘가짜뉴스’ 잡아 신속한 정책 추진 돕는다[저출산 0.7의 경고-독일편①]
[헤럴드경제(독일 헤센주 비스바덴)=김용훈·김영철 기자]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관련된 주제와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대중에 알리는 것도 독일 연방인구연구소(BiB)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인구 변화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려면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보도되는 ‘가짜 뉴스’는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정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정책 수혜자들에게 돌아간다. BiB가 지난 2012년 인구통계 포털(Demographic Portal)을 만들고 ‘가짜 뉴스’ 대응에 나선 이유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헤센주 비스바덴 BiB 1층 회의실에서 만난 인구통계학 포털 부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이본 할파(Yvonne Halfar) 연구원은 “사회적 논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짜 뉴스’를 차단하는 것도 BiB
2023.07.14 14:11
구도심 점포를 어린이집으로?…‘점포 축소’ 새로운 대안될까[저출산 0.7의 경고]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금융당국이 일방적인 은행 점포 폐쇄에 제동을 건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용객이 적은 구도심 점포 활용에 대한 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구도심 점포 일부를 어린이집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그중 하나다. 저출생 문제 등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해결에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지점 수는 약 4980개로, 2018년(5734개)보다 750개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만 약 300개가량 지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점포 축소는 지역민의 금융 접근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금융경제연구소가 지난 2월 내놓은 ‘은행 영업점 축소 파급효과 분석과 은행권 대앙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은행 지점 수가 1% 늘어날수록 지역내총
2023.04.19 17:26
‘황혼육아’ 경험한 회장님 “어린이집 세우면 어떨까”…난임치료비에 난자 냉동비용까지 지원[저출산 0.7의 경고]
[헤럴드경제=김현경·성연진 기자] # “저희 부부가 집에서 손주를 맡아 키워 보니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어야 저출산이 해결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개인적인 아이디어지만 우리금융그룹이 보육시설을 짓는 데에 도움이 되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전 직접 손주를 돌봤다. 젊은 맞벌이부부가 조부모에게 아기를 맡기는 ‘황혼육아’를 회장 부부도 피하지 못했다. 손주를 돌보다 보니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다”는 깜짝 고백도 이어졌다. 취임 후 우리금융의 사회적 공헌 확대를 고민하던 임 회장은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정해지거나 검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우리금융 어린이집이 보육시설이 부족한 곳에 세워지면 맞벌이부부
2023.04.19 17:26
자녀학자금 ATM 대출도 OK…일본 은행도 저출산 극복 동참[저출산 0.7의 경고-일본편③]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언제든지 빌리고 갚으세요. 자녀학비나 생활비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 미야기현(宮城県) 77은행은 예상치 못한 자녀교육비를 지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77 교육 카드론’을 만들었다. 대출을 위한 수입 기준이 없는 이 카드론은 시중은행이 추진하는 카드 대출보다 저렴하다. 보증료도 은행에서 보장한다. 원금 상환도 은행에 갈 필요 없이 ATM을 통해 갚으면 된다. 보수적인 일본 금융기관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중요 현안으로 저출산을 꼽았다. 인구구조에 적합한 상품부터 직원 복지까지 다양한 저출산대안을 논의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저출산대책을 시도한 기관은 일본 주요 금융회사인 MUFJ(三菱UFJ銀行·미쓰비시UFJ은행)이다. MUFJ는 그룹 차원에서 20
2023.04.19 17:26
카드 쓸 때마다 고향에 기부…‘상생 금융’ 지원[저출산 0.7의 경고]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고향에 기부도 하고, 세액공제도 받고.’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막을 수 있다. 이에 NH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은 정부와 함께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펼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그 돈을 모아 주민복리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개인은 농협은행, 지역 농·축협을 방문하거나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과 고향의 답례품을 기부금액의 30% 한도까지 제공한다. 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 시작에 발맞춰 ‘고향사랑기부예금’과 ‘고향사랑기부적금’ 상품도 내놨다. 고향사랑 기부금 납부고객 등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 발전에 활용한다. 농협은행은 최근 이용액의
2023.04.19 17:26
“지갑 얇아진 부모 응원”…日 출산율 ‘뒤에서 2등’ 미야기현의 파격 육아 대출[저출산 0.7의 경고-일본편③]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2017년 1월 10일, 일본 미야기현(宮城県) 주최로 특별한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일본 77은행 등 미야기현 내에 있는 굵직한 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미야기현 육아사회추진과가 추진하는 육아대출을 함께 설계하기 위해서다. 전체 인구 227만명(2022년 12월 기준)인 미야기현은 최근 10년 동안 일본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 중 하나다. 2011년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반도 동남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때문이다. 1년에 2만여명이 빠져나갈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미야기현은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함께 덜어 합계출산율을 높이자는 것이다. 당시 일본 은행들도 저출산 관련대출을 만드는 데 긍정적이었다. 가이즈카 아야코 미야기현 육아사회추진과 기획추진반장은 헤럴드경제와 서면인터뷰에서 “금융기관들이 어느 정도 의지가 있었고, 미야
2023.04.19 17:26
“한국 정부, ‘희망 출산율’ 빨리 조사해야” 日 대표 인구전문가의 제안[저출산 0.7의 경고-일본편③]
[헤럴드경제(도쿄)=김빛나·신혜원 기자] “결혼·출산이 취미보다 좋아야죠. 출산율이 높은 나라에서는 육아가 즐겁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은 아니죠. 힘들고, 책임감은 높고. (이런 상황은)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과 한국 두 이웃 국가는 저출산 문제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인구연구소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国立社会保障・人口問題研究所) 소속 이와사와 미호(岩澤美帆) 인구동향연구부장은 지난달 헤럴드경제와 만나 “한국과 일본은 사람들의 생활변화로 출산율이 하락한 경우지만 다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사와 부장이 소속된 인구동향연구부는 미래 일본 인구를 예측하는 부서다. 최근 “30년 뒤에는 일본 인구 10명 중 4명이 노인이고, 어린이는 1명에 불과하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전망보다 현실이
2023.04.19 17:26
[르포] “올 휴가는 250년된 일본 고택으로 갑니다” 시한부 운명 마을의 부활 기적 [저출산 0.7의 경고-일본편②]
[헤럴드경제(효고현)=김빛나·신혜원 기자] 지난 2014년 ‘현재의 인구감소 추세라면 일본의 절반, 896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한다’는 예측으로 일본 전역에 경종을 울린 ‘마스다 보고서’ 속 단바사사야마시는 ‘소멸 가능성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나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단바사사야마시는 고민가를 고급 호텔로 개발한 전통마을 도시재생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민간기업의 적극적 개발, 시의 행정적 지원,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 등 삼박자가 맞은 결과다. 이주자 수도 최근 5년 새 4배 넘게 늘어났다. 지난달 15일 오전 찾은 단바사사야마시는 일본의 항구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고베와 같은 효고현에 위치한 지역으로, 고베에서 차로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했다. 에도시대 고민가를 형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 만큼 단바사사야마시에 들어서자 시청 건물을 제외하곤 현대식 건축물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
2023.04.13 15:02
日 소도시가 전한 도시재생 비법…영리와 공공의 반민반관(半民半官) [저출산 0.7의 경고-일본편②]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소멸위기’를 ‘재생 성공’으로 뒤바꾼 단바사사야마시 고민가 개발의 핵심은 민관(民官) 협력이다. 특히 단바사사야마시의 고유한 지역성을 꿰뚫고 있는 민간의 참여가 도시재생 성공의 키포인트였다. 이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일본과 마찬가지로 지방소멸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는 한국 또한 공공 주도 도시재생 방식에서 민간의 참여를 늘리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문가들은 공공성과 영리성이라는 도시재생의 두 가지 특성을 균형 있게 추진하면 ‘한국판 단바사사야마시’가 다수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조언한다. 단바사사야마시 고민가 호텔 개발을 시에 제안하고 초기 단계부터 사업을 주도해온 주식회사NOTE는 전형적인 영리형 디벨로퍼라기보다는 지역활동을 했던 시민이 민간의 주체로 나선 형태였다. 지역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주민이 참여함으로써 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의 도시재생
2023.04.13 15:01
명문대, 대기업, 수도권 좇는 획일성…지방은 그렇게 무너졌다 [저출산 0.7의 경고-일본편②]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도, 일본도 가치관이 획일적입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대기업에 취업하고 높은 급여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삶에 대한 가치관을 다양화시켜 지역인재를 양성해내고 지역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들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 부모세대의 자녀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이카와 시노부 일본 지역활성화센터 이사장은 최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일본 사무소를 통해 진행한 헤럴드경제 서면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의 원인으로 ‘획일적 가치관’을 지적했다. 시이카와 이사장은 일본 총무성 초대 지역력창조심의관을 역임한, 이른바 ‘지방 창생 전문가’다. 현재 인구감소 극복 및 ‘지방 창생’을 위해 지역인재 교육, 포럼·세미나 등을 열고 이주·정주보조금, 지방소
2023.04.13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