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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원유 ‘라벨갈이 수입’ 의혹…제재 회피 조사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유럽연합(EU) 부패방지국(OLAF)이 러시아산 원유가 제재를 회피해 수출된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OLAF는 EU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 일부가 튀르키예 등 제3국으로 1차 수출된 뒤 소위 ‘라벨 갈이’ 방식으로 원산지를 속여 EU로 수입되는지 조사 중이다. 이러한 방식은 EU 제재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전면 금지하고 있으나 러시아산으로 표시되지 않은 ‘혼합 제품’은 허용하는 허점에서 비롯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러시아산과 다른 산유국의 원유를 혼합해 원산지를 변경하는 이같은 수법은 이란 등 원유 거래를 제재받는 산유국이 흔한 밀수 수법이다. 작년 2월 EU가 러시아산 원유를 제재 목록에 추가한 이후 약 1년간 러시아가 튀르키예 항구 3곳에 원유를 수출해 최대 30억 유로(약 4조5000억원)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
2024-11-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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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폭력사태 데자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민주당의 선거 사기를 기정사실화하며 4년 전과 같은 폭력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선거인단 회의에서는 폭력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수시로 제기했다. 패배할 경우 불복하기 위해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유권자들은 “양 진영 간 긴장이 고조되고 폭력이 예상될까 봐 걱정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겨냥한 두 번의 암살 시도로 우려가 높아졌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우리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부정행위”라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사전투표한 트렌니는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할 수 있는
2024-11-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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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가 두렵다” 미국인들 불안 고조…선거인단 회의도 철통 보안 [美 대선 D-Day]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민주당의 선거 사기를 기정사실화하며 4년 전과 같은 폭력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선거인단 회의에서는 폭력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수시로 제기했다. 패배할 경우 불복하기 위해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유권자들은 “양 진영 간 긴장이 고조되고 폭력이 예상될까 봐 걱정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겨냥한 두 번의 암살 시도로 우려가 높아졌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우리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부정행위”라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사전투표한 트렌니는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l
2024-11-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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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결과 언제 알 수 있나...경합주 6일 정오에 1차 윤곽 [美 대선 D-Day]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의 본투표가 5일 오전 0시(현지시각·한국시각 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개표 결과는 빠르면 6일 정오(한국시각)에 1차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접전 시 최종 결과는 지난 대선과 같이 주말에나 나올 수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투표와 개표 시간이 주마다 제각각이다. 미 동부 시간으로 5일 0시에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산간마을 ‘딕스빌노치’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다. 이후 텍사스 등 중부를 거쳐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 마지막으로 하와이와 알래스카까지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주별로 12~15시간으로 다르고 마감은 동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다음은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합주 7곳에서 투표가 마감되는 시간과 개표와 관련된 사항이다. 괄호 안은 선거인단 숫자다. ▷조지아(16명) 투표는 5일 오후7시(동부시각·한국시각 6일 오전 9시) 종료된다. 조기
2024-11-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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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공습…“헤즈볼라 정보본부 표적”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정보본부 시설을 공습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5분께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방면에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을 겨냥한 공습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 민간 거주지역 여럿을 표적으로 공격해 물질적 피해를 준 것을 규탄한다”며 “유엔 회원국들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몇시간 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공군 전투기가 시리아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테러조직의 정보본부를 표적으로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이 근거지인 헤즈볼라가 시리아에 정보본부 지부를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헤즈볼라 정보본부 수장 호세인 알리 지마, 시리아 지부 수장 마무드 무함마드 샤힌 등이 약 한 달 전 공습으로 살해됐다고 덧붙였다.
2024-11-0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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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푸틴, 누가 승리하든 협상 테이블 안 나올 것” [美대선 D-1]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번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조기 종전’을 강조해왔지만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을 것이라고 미 CNN은 분석했다. 토마스 그레이엄 러시아 외교정책 전문가이자 외교위원회의 연구원은 “트럼프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며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푸틴은 미국 내 정치적 혼란과 서방의 결속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이용하려 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CNN은 “이 균열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줄이고 북대서양조약기
2024-11-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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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낙마부터 트럼프 피격까지...대장정
11·5 미국 대통령 선거전은 투표일 3개월 여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가 교체되는가 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암살 시도에 직면하는 등 어느 정치 드라마도 상상하기 어려운 반전과 극적 상황의 연속이었다. 이번 대선은 6월 말 이전까지만 해도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선 실패 후 대권 재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이자 역대 최고령 후보의 대결 구도였다. 2016년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서 승리해 2017∼2021년 대통령으로 재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 패한 뒤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결과에 불복했고, 2022년 11월에 대권 재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막으며 당선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누차 제기된 고령(81세)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 속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11-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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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승리 열쇠 ‘젊은 흑인·히스패닉 유권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서부 캘리포니아의 아프리카·인도계 가정에서 태어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과 히스패닉계, 젊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흑인 교회에서 연설 중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교회, 신은 우리를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는 우리를 위한 좋은 계획, 우리를 치유하고 하나의 국가로 통합할 계획, 자유를 위한 계획, 기회를 위한 계획, 정의를 위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계획은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자”며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말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직접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분열을 심화시키고, 증오를 심으며 공포를 퍼뜨
2024-11-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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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휴전, 우리 대응 강도에 영향 미칠 것”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휴전을 받아들이고 학살을 멈춘다면 우리의 대응 방식과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반관영 메흐르 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그들은 이란에 실수를 저지르면 이가 부러질 정도의 반응을 마주하게 될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은 오늘날 범죄적인 시온주의 정권을 지원함으로써 서아시아(중동)에 전쟁의 불길을 지폈다”며 “이란은 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고, 어느 나라에도 전쟁하라고 조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행위는 그대로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대선이 임박해 대외 변수가 커진 가운데
2024-11-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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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장인은 블렌더”…‘진짜’ 마오타이주는 단맛이 나는 이유 [르포]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다른 지역에서 만든 마오타이주와 달리, 이곳, 마오타이진에서 만든 ‘진짜’ 마오타이주는 단맛이 나는 이유는 7번의 발효와 증류를 거친 복잡한 공정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최고의 장인은 증류주를 블렌딩하는 블렌더입니다.” (왕첸 마오타이그룹 공공관계사무부 주관) 산과 물이 전부였던, 해발 800~2900미터의 고지대 카르스트 지형을 가진 구이저우는 과거에는 오지로 불렸다. 지금의 구이저우는 시가총액으로 코카콜라를 능가하며, 중국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백주(고량주) 기업 마오타이그룹과 세계 최대의 단일경 전파망원경(FAST) 천안(天眼·톈옌)을 가진 도시가 됐다. 고원지대여서 기후가 서늘하고 태풍피해와 지진 위험이 적다보니 중국 국가차원의 빅데이터 허브로 부상했다. 같은 이유로 양조장에서 발효에 필요한 미생물이 성장하기 가장 적합한 기후를 갖췄기 때문에 마오타이주가 탄생할 수 있었다. 헤럴드경제는 지난
2024-11-03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