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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들, 트럼프 고율관세 피해 방글라로 이전 고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 기업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집권 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가능성에 대비해 방글라데시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스타는 14일(현지시간) 자국 재계 관계자 등의 말을 빌려 중국 기업인들이 주로 가죽 제품, 의류 등의 공장을 방글라데시로 옮기거나 신규 또는 합작 투자하는 문제에 관해 수개월 전부터 방글라데시 측에 문의해왔다고 보도했다. 관련 문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유세 기간에 자신이 당선되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고 60%로 올리겠다고 엄포를 놓은 데 따른 것으로 재계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1월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당시 약 3%에서 25%로 끌어올렸다. 이 때문에 의류제품의 경우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캄보디아산의 대미 수출이 늘어났다. 반면 중국은 의류
2024-11-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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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 한국계 미셸 박 스틸 美연방하원, 초접전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3선에 도전한 한국계 여성 미국 정치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9·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 출마 선거구에서 초박빙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틸 의원은 13일(현지시간) 저녁 현재 개표율 93% 상태인 캘리포니아 45선거구에서 50.1%를 득표해 49.9%를 얻은 민주당 데릭 트랜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의원은 1976년 어머니, 두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고, 대학 졸업 후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살다 남편인 션 스틸 변호사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24-11-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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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기 종전 추진에…“우크라, 영토 보전보다 안전보장 중시”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년 반 넘게 이어져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조속히 끝내겠다는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휴전협상에서 영토의 보전보다 안전보장을 중시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 2명은 휴전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이익은 영토의 범위가 아니라 안전보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에 영토를 내주는 합의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조기 종전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이제는 전투의 결과로 정해지기 마련인 영토의 범위보다는 공격 재개 차단을 포함해 어떤 안전보장 조치가 취해지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로만 코스텐코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장은 “협상은 (안전)보장에 기초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우크라이나 고
2024-11-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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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끄는 ‘정부효율부’…대체 뭐하는 곳?[세모금]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도계 출신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로이반트사이언스 창업자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으로 지명했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부처로 정부 외부에서 활동하는 자문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이달 초 공개 연설을 통해 연방정부 예산을 최소 2조달러(약 2814조8000억원)를 삭감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20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 조직에 칼날을 휘두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효율부가 정부 외부에서 활동하는 자문기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효율부가 백악관에 지출 감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에서 정부의 비효율을 진단해 대안을 마련하는 형태가
2024-11-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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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법무·루비오 국무…‘극우 충성파’로 채운 트럼프 2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법무부 장관에 ‘극우 충성파’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국무부 장관으로 ‘대(對)중 강경파’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공식 지명하면서 행정부 주요 자리가 강성 극우파로 채워지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맷은 정부의 무기화를 끝내고, 우리의 국경을 지키고, 범죄 조직들을 해체하고, 심하게 부서진 미국인들의 법무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루비오 상원의원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강력한 옹호자, 동맹들의 진정한 친구, 적들에게 절대 양보하지 않는 용감한 전사”가 될 것이라며 지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외교·안보·사법·정보 분야의 요직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발표된 트럼프 인선의 특징은 &ls
2024-11-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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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담당 副비서실장에 ‘反이민 강경파’ 밀러 지명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책 담당 부(副)비서실장으로 불법이민 강경파인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을 내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밀러가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 겸 국토안보 보좌관으로 백악관에 복귀한다고 소개했다. 밀러 내정자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작전을 설계한 인물이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남부 국경 폐쇄와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선대본부 선임 보좌관을 지낸 댄 스카비노와 제임스 블레어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 정무국장, 친트럼프 정치자금 모금단체 수장을 지낸 테일러 부도위치 등 3명을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함께 내정했다. 이들 중 블레어는 백악관에서 입법과 정무, 공공 업무 등을, 부도위치는 공보와 인사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 4명이 대선 승리를 이끈 최고의 참모들이었
2024-11-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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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상하원 다수당 확정…행정·입법부 장악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공화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13일(현지시간) ABC·CBS·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은 모두 43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하원 의원 선거에서 일부 선거구의 개표가 여전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으로 백악관을 탈환한 데 이어 상원과 하원의 의회 권력도 모두 차지하면서 이른바 ‘통합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공화당이 행정부에 이어 입법부도 장악하게 됨에 따라 미국 정치권력 지형이 크게 바뀌게 됐다. 앞서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전체 100명 의원 가운데 52명 이상을 확보해 일찌감치 다수당이 됐다. 내년 1월3일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한 의회가 개원하고 이어 같은 달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트럼프는 금세기에 전례
2024-11-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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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어른들의 축'…트럼프 2기 안보라인 장성 배제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어른들의 축(Axis of Adults)’은 이제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까지 발표한 집권 2기 외교·안보 수뇌부에는 군 장성 출신들이 배제된 것이 눈길을 끈다. 군 장성 출신으로 내각이나 백악관에 입성한 인사들을 ‘어른들의 축’이라고 불렀다. 집권 1기 때 ‘어른들의 축’으로 불리며 트럼프의 과격·돌출 행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해병대 4성 장군 출신),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육군 3성 장군 출신) 등 장성 출신의 전직 군인들이 이번 첫 외교안보 라인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물론 육군 특수전부대(그린베레) 출신으로 주방위군 대령까지 지낸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나 피트 헤그세스(예비군 소령) 국방장관 지명자는 아프가니스탄 등 전장 경험이 풍부해 전문성이 고려되지 않은 인선이라
2024-11-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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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머스크, 트럼프 정부 입각…美행정부 개혁 칼자루 잡았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 공식 지명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입각의 꿈을 이루게 됐다. 머스크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며 선거운동을 지원하며 최측근 중 핵심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머스크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수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효율부가 앞으로 기존 정부의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성 지출을 줄이고, 연방 기관들을 구조조정할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미국 연방정부를 총체적으로 개혁하는 역할을 공식적으로 맡게 됐다. 머스크는 이제 명실상부한 미국 정부의 ‘실력자’로 관료들 위에 군림하며 정부내 뿌리
2024-11-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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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부메랑 되나…“美에도 심각한 파장”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단행하면 추방 대상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심각한 파장이 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은 트럼프 집권 1기 때보다 이민자에 대해 더욱 강경해질 2기 행정부가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 체류 외국인을 돌려 보내고, 합법 이민도 대폭 규제하게 될 경우 미국 대내외로 심대한 경제적·사회적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2기 ‘국경 차르’로 내정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은 범죄자를 필두로 한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부비서살장으로 내정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차기 행정부에서 불법 이민 추방자 수를 현재의 10배 이상인 10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미국 불법 이민자 중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은 절반 가량인
2024-11-13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