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정보본부 시설을 공습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5분께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방면에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을 겨냥한 공습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 민간 거주지역 여럿을 표적으로 공격해 물질적 피해를 준 것을 규탄한다”며 “유엔 회원국들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몇시간 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공군 전투기가 시리아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테러조직의 정보본부를 표적으로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이 근거지인 헤즈볼라가 시리아에 정보본부 지부를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헤즈볼라 정보본부 수장 호세인 알리 지마, 시리아 지부 수장 마무드 무함마드 샤힌 등이 약 한 달 전 공습으로 살해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는 시리아 정권의 지원을 받아 시리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정보 능력에 타격을 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