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제철, ‘트럼프 반대’ US스틸 인수 “연말까지 완료 기대” [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본제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반대 의사를 밝힌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에서 US스틸 인수 업무를 담당하는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목표로 세운 올해 12월 말까지 US스틸 인수 완료 계획과 관련해 “미국 대선이 종료돼 냉정하게 논의할 환경이 됐다”면서 “무언가 큰 판단이 없는 한 틀림없이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리 부회장은 “(인수) 심사는 현 (조 바이든) 미국 정권에서 엄숙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정치성은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산업화 상징으로 꼽히는 US스틸을 149억 달러(약 19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트럼프 당선인도 모두 반대하면서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일본제철은 인수 사안을 다뤄온
2024-11-07 21:45
-
나토 “‘美본토 위협’ 북한군 파병 논의 기대” [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북러 군사협력이 미국 본토도 위협하는 행위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앞서 “러시아는 북한이 전쟁을 돕는 대가로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나토의 유럽 지역뿐 아니라 미국 본토에도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인도태평양과 대서양이, 특히나 나토 안에서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트럼프와 마주 앉아 우리가 이 위협을 어떻게 공동 대응하고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가장 신경을 쓰는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물론 (대응의) 한 부분은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이 더 많이 지출
2024-11-07 21:20
-
英스타머, 트럼프와 전화 통화…“양국관계 매우 강해” [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에서 “역사적 당선을 축하하고 특별한 관계의 모든 측면에서 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정상들은 방위와 안보부터 성장과 번영에 이르기까지 영미 관계는 대단히 강하며 향후 오랫동안 번성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총리는 중동 상황을 짚어보고 역내 안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들은 9월 (뉴욕) 회동과 영국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친밀함을 즐겁게 회상했으며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중도좌파 노동당이 전통적으로 미국 민주당과 가깝고 스타머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제1야당 시절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거친 표현을 썼던 점에서 최우방인 양국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스타머 정부는
2024-11-07 20:57
-
“김정은과 브로맨스 재연?…러 파병한 北, 골칫거리” [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4년만에 백악관 재입성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맞물린 대북 현안이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달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대규모 파병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소용돌이가 국제 정세에 파장을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중은 물론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과거 친분을 과시하며 외교 치적 중 하나로 내세워왔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행 두번째 티켓을 거머쥔 지금은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게 한반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제한적으로나마 한국, 미국과 공조하는 입장이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다시 서방과 선을 긋는 '신(新)냉전'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정치 전문가인 카리슈마 바스와니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북한이라는 골칫거리 속으로 걸어 들어갈
2024-11-07 20:34
-
탈레반 “트럼프와 양자관계 새 장 열고 싶어” [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양자관계에 새로운 장(章)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 외무부의 대변인 압둘 카하르 발키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집권 시기에 탈레반과 트럼프 행정부 간 맺은 도하협정을 상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발키 대변인은 곧 들어설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양국 관계의 구체적 진전을 향한 현실적 조치를 취해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언급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의 실질적인 정부로 공식 인정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의 입장 변화를 선도해달라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기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 측과 만나 도하협정을 맺어 2001년부터
2024-11-07 14:13
-
성추문, 막말 논란에도 백악관 재입성…트럼프는 누구 [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도전 끝에 6일(현지시간)당선인으로 확정됨으로써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사법 리스크와 수차례의 막말 논란에도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를 선택했다. 1946년 6월 미국 뉴욕 퀸스에서 3남 2녀 중 넷째인 트럼프 당선인은 독일 이민자 출신의 부동산 개발업자 아버지와 스코틀랜드 이민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립 기숙학교인 뉴욕군사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포드햄대학교에서 2년간 공부한 후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로 편입해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부동산 개발업자인 부친의 사업을 물려받아 뉴욕 심장부 맨해튼에서 수익성 높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1980년에 파산한 호텔을 인수해 완전히 새로운 호텔로 바꾸는 사업과 1983년 자신의 이름을 딴 ‘트럼프 타워(Trump Tower)’를 세우며 부동산 재벌로 이름을 날렸다. 트럼프
2024-11-07 13:55
-
美 우선주의 2기...희비 갈린 세계 정상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이 현실화하면서 세계 각국 정상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복귀가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1기와 정세가 크게 달라진 유럽과 중동의 정상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와 3년째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상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말과 행동”을 볼 때까지 공식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2024-11-07 11:49
-
트럼프 귀환에 희비 갈린 세계 정상들[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이 현실화하면서 세계 각국 정상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복귀가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1기와 정세가 크게 달라진 유럽과 중동의 정상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와 3년째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상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반면 블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말과 행동”을 볼 때까지 공식적인 평가를 내
2024-11-07 11:14
-
유럽 정상들, 트럼프 당선에 우크라지원 등 논의…‘두쪽’ 조짐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유럽 각국 정상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지 하루만인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과 이주 및 경제 현안 등을 논의한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이날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제5회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른바 ‘EU+알파(α) 정상회의’로 불리는 EPC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인 2022년 10월 범유럽 차원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이번 회의에는 EU 27개 회원국을 포함해 47개국 정상이 초청됐다. EU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 지도부 3인이 모두 참석한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EPC 정상회의에 이어 당일 오후에는 EU 정상들의 별도 만찬 회동이, 8일에는 EU 비공식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EU는 회의에
2024-11-07 05:45
-
앤디 김, 뉴저지서 당선...한국계 첫 상원의원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42·민주·뉴저지) 연방 하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했다. 앤디 김은 ‘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인 이민 2세다. 민주당 소속으로 젊은 나이에 뉴저지주에서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기득권을 혁파하는 모습을 보여줘 미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마침내 연방 상원의원 자리까지 꿰차게 됐다. 자신의 현 지역구인 뉴저지주 남부에서 자란 김 후보는 공립학교에서 초중등 교육을 마친 뒤 소수정예 전인교육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딥스프링스 칼리지를 거쳐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이후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2024-11-06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