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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맞아?”…中 ‘마오쩌둥 고향’이 야시장과 길거리 음식의 도시로 [르포]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마오쩌둥이 태어나고 젊은 시절 혁명가의 꿈을 끼웠던 후난성의 한 거리에서는 중국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속에서 중국인들이 외식을 줄인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음식점 앞에서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중국의 2030세대가 찾는 이 ‘핫플(명소)’은 뜻밖에도 1970년대의 후난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헤럴드경제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서남부 후난성과 구이저우성 일대를 취재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후난성과 성의 수도 창사로, 마오쩌둥의 ‘정치적 고향’으로 여거진다. 1893년 후난성 상탄에서 태어난 마오쩌둥이 고향 근처 창사에서 혁명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오쩌둥은 창사에서 혁명가의 꿈을 키운 후 중국 혁명지도자 중에서 가장 처음 ‘공동부유’를
2024-11-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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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노조에서도 남성 유권자 표심 얻기 힘드네 [美 대선 D-4]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남성 노조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대부분의 노조는 오랫동안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왔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조에 가입했거나 가족 중에 노조원이 있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47%대 36%로 앞섰다. 이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655만명의 노조 가구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약 4%포인트다. 하지만 노조원 1250만명을 보유한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리즈 슐러 회장은 해리스에 대한 지지세가 여전히 강하지만 성차별적인 인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슐러 회장은 해리스에 대해 “솔직히 말해 여성이라서 대통령으로 안 느껴진다며 해리스에 투표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
2024-11-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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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검색’ 공식 출시…구글에 도전장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31일(현지시간) 챗GPT 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과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 7월부터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테스트해 온 챗GPT 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챗GPT 검색은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 및 데이터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얻고자 하는 정보와 함께 최신 스포츠, 주가, 뉴스, 날씨 등을 제공한다. 검색 기능은 챗GPT닷컴(chatgpt.com)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유료 구독인 챗GPT 플러스 및 팀 사용자들과 서치GPT 신청 대기자들은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고, 챗GPT 기업용인 엔터프라이즈와 에듀 사용자는 수주 내 접속할 수 있다. 또 무료 사용자들은 수개월 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검색 엔진을 이용해야 했던 정보들을 이제는
2024-11-0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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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올리고 지출 줄이고”…美는 잘나가는데 유럽은 왜 이러나 [디브리핑]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경제 강국들이 성장세 둔화와 부채 급증에 직면해 내년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3분기에도 강력한 성장률을 내며 연착륙을 넘어 성장세가 지속되는 ‘노랜딩(무착륙)’이 전망되는 미국 경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10.7% 증가한 반면, 프랑스는 3.7%, 영국 2.9%, 독일은 0.2% 증가에 그쳤다. 이번 달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전체 실질 GDP 성장률이 미국은 2.8%, 유로존은 0.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노동당 정부는 이날 연간 400억파운드(약 71조5000억원) 규모의 증세 방안을 공개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공공 재정의 안정을 복구하고 공공 서비스를 재건하겠다”고
2024-10-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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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와 화해 트럼프…“선거운동 함께하자” 제안은 거부 [美대선 D-5]]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막판까지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같이 하자는 헤일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상대였던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일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함께 선거 유세가 가능한 날짜를 제안했지만, 트럼프 측에서는 별다른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가장 큰 지지 기반은 이번 대선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교외 지역 유권자들인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는 공화당 내 주류는 물론, 중도층 유권자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으며, 연령(50대), 성(여성), 인종(인도계), 종교(시크교) 등의 측면에서 확장성을 갖고 있어 한때 공화당 및 보수층 내 반(反) 트럼프 인사들을
2024-10-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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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전쟁 지원 무더기 제재…中 기업 등 400여 단체·개인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미국이 러시아를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400곳의 단체·개인을 무더기 제재했다. 31일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방위 산업에 첨단 기술과 장비를 공급하는 데 연루된 개인과 단체 275곳과 완성된 군사물품, 핵심부품, 전구체, 무기 제작이나 유지에 활용된 기계 등을 생산하거나 조달한 러시아 국내 방위, 자재, 기술, 제조, 항공우주 기업 150여 곳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는 중국, 인도, 스위스, 튀르키예 등 17개 관할권에 걸쳐진 개별 행위자와 제재 회피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방위산업에 공급되는 마이크로칩, 기계 도구, 첨단 전자 제품 등이 제3국을 통해 러시아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시도가 지금까지 실패하면서 나온 가장 최근의 조치다. 미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및 기타 국가를 통해 이러한 장비의 유통을 제한한
2024-10-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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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1명과 함께 살 것”…머스크, 480억원 들여 저택 매입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명의 자녀와 함께 거주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을 여러 채 매입했다. 3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모든 자녀와 가까이에서 함께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3500만달러(약 483억원)를 들여 오스틴에 있는 저택 2채를 매입했으며, 본인은 이 저택들과 가까운 또 다른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 이들 저택 중 한 곳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의 임원이자 머스크의 자년 3명을 낳은 시본 질리스가 자녀들과 함께 들어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머스크의 다른 자녀 3명을 낳은 전 여자친구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는 머스크와 자녀 양육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머스크의 오스틴 저택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첫 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
2024-10-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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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 “한국 방문해 北파병 논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내주 한국을 찾는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30일(현지시간) 방한을 계기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EU 정보센터(INTCEN)가 DPRK(북한)의 병력이 러시아 영토에 있다는 최근의 보도를 내게 (사실이라고) 확인했다”며 “수천명(several thousand)의 북한군 주둔은 유엔 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일본, 한국을 각각 방문하는 것이 “이러한 우려스러운 전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응방안’을 포함해 북한군 파병 관련 사안을 국제 파트너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보렐 고위대표와 조태열 장관은 내달 4일 서울에서 제1
2024-10-3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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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시속 350㎞ 전기차 공개…“포르쉐 제친 성능, 테슬라급 가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 샤오미가 최고 시속 350㎞의 슈퍼카급 전기차를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매경망 등 외신들이 30일 보도했다.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이자 창립자인 레이쥔은 전날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전기차 ‘SU7 울트라’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레이쥔은 내년 3월 정식 출시되는 신차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1.98초, 설계 최고 시속은 3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U7 울트라는 가속력과 최고속도에서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능가한다면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양산차”라고 설명했다. 예약판매 가격은 81만4900위안(약 1억5780만원)으로,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와 중국 내 판매가가 같다. 레이쥔은 자사 전기차 인도량이 출시 3개월 만에 1만대를 넘었고 지난 10월 한 달간 2만대가 인도됐다면서 연간 12만대 인도가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샤오
2024-10-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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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지지율 34%…국민 58% “총선 결과 만족”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 지지율이 출범 한 달 만에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여당의 총선 과반 실패 결과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 직후인 28∼29일 18세 이상 유권자 1068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34%로 나타났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는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51%)보다 1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 기간 32%에서 51%로 19%포인트 급증했다. 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유지하는 데 실패하고 입헌민주당 등 야당은 의석을 크게 늘린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에 대해 58%가 ‘잘 됐다’고 대답, &lsquo
2024-10-30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