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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미끄러운 퇴근길…서울과 수도권 오늘밤 ‘눈폭탄’ 예보
수도권 등에 대설주의보 발효 강추위에 폭설까지 덮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눈폭탄’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6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인천과 경기도(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동두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군포, 의왕, 하남, 용인, 광주, 양평), 충남 북서부(아산, 예산, 태안, 당진, 서산, 홍성)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최고 10cm, 충청과 호남 서해안에는 최고 15cm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청, 호남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3~5cm의 강한 눈이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일부지역에 한파경보가 떨어진 상태에서 폭설까지 겹치면서 통행 안전이 우려된다. 차량 이동과 보행 안전에 유
2025-0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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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태영호 전 의원 아들 ‘대마 흡연’은 무혐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태모 씨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대마 흡연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았던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판단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태모(35) 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고발인의 진술 외에 태씨의 대마 등 투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전날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태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나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9월 태씨가 태국에서 대마를 피웠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같은 해 11월 태씨 주소지 관할인 강남경찰서에 사건을 넘겼다. 태씨는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도 고소당해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고소인들은 피해
2025-02-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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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숨겨주다 패가망신…‘780억대 상환지연’ 루멘페이먼츠 대표 도피 도운 공범 실형
루멘페이먼츠 대표 지인 A씨, 범인도피 혐의 “김씨 수사 상황 알면서도 추적 회피 도와”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780억원대 상환 지연 사태를 일으킨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 루멘페이먼츠 대표 김모(36)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지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장성훈 부장판사)는 5일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A(50)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김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을 알면서도 지역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고 차명 휴대전화를 구해주는 등 김씨가 추적을 회피할 수 있게 도왔다”면서도 “김씨가 도주 8일 만에 다시 검거된 만큼 피고인이 사법 작용을 방해한 정도가 매우 커 보이진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작년 8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달아난 김씨에게 차명 휴대전화, 은신처, 차량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달 말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붙잡혔다. 김씨는 특정경제범
2025-02-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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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은 수십억 빚더미…‘찬밥신세’ 다문화 학교 [무국적 금쪽이]
지구촌학교, 후원금 1년 사이 2억원 줄어 후원자 줄고 지출 많아져 “빚 내서 운영” 이주 배경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모이는 학교의 재정도 흔들리고 있다. 지역 곳곳에 설립된 관련 학교마다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밀려 있지만 정작 교육 환경은 매년 열악해지고 있다. ▶1년새 후원금 2억 줄어…전기·가스비 내기도 빠듯=지난해 지구촌학교는 1억원이 넘는 적자가 났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다문화 대안학교 지구촌학교는 개인·단체 후원금만으로 운영된다. 학생에게는 교육비를 받지 않는다. 그런데 설립 10년이 넘은 지난해 처음으로 후원보다 지출이 많아졌다. 지난해 지구촌학교가 학교 운영에 지출한 돈은 3억5357만원. 반면 후원금은 2억4738만원에 그쳤다. 개인 후원에 참여한 사람만 300명이 넘을 정도로 이 학교에 대한 후원은 활발한 편이다. 그럼에도 운영비를 충당하지 못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재정이 확연히 열악해졌다. 그해 총 후원금은 4억2840만원, 총 지출은 2억77
2025-02-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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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책가방 싸는 아이…부모는 “버린 자식”이라 했다 [무국적 금쪽이]
이주배경 청소년 ‘무기한 방치’ 모텔·쪽방 등 홀로 거주 대다수 잇단 정신질환…“전문상담 필요”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빽빽한 아파트 단지 사이에는 운동장 없는 학교가 하나 있다. 12년 전 설립된 다문화 대안학교, ‘지구촌학교’다. 한국이 다문화 국가에 가까워지며 이곳 전교생도 3배 가까이 늘었다. 대부분 가족이 없거나 국적이 없거나 집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 ‘금쪽이’가 된다. 본격적인 외국인 노동자 시대, 청소년 세대에 드리운 그늘이다. 이 같은 현실을 조명하기 위해 헤럴드경제는 지구촌학교 학생들과 학교의 이야기를 다뤄봤다. 참고로, 기사에 실린 이름은 모두 가명이다. 중국에서 온 유리(14)의 핸드폰에는 아침마다 스무 통씩 부재중 전화가 찍힌다. 유리는 지구촌학교로 등교할 때, 대개 점심 시간에 맞춰 나온다. 그나마 입맛에 맞는 김치만 식판에 가득 담는다. 박지혜 지구촌학교 교감은 “항상 김치를 산처럼 퍼서 우걱우걱 먹는데 정작 몸은 비쩍 말랐다”고 했다. 유리는 이혼 가정이
2025-02-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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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같더니 갑자기 시베리아 추위…오락가락 1월 날씨 왜? [세상&]
평년보다 따뜻했던 올해 1월, 한파에 이상고온도 기상청 관측 이래 1월 설 연휴 사상 최고 적설량 해수면 온도 12.1도…최근 10년 대비 0.2도 상승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올해 1월은 한파와 이상고온을 오가는 등 기온 변동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강수량은 적었지만 설 연휴 기간에 대설 특보가 발효되는 등 눈 내린 날과 적설량은 많았으며,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대비 0.2도 상승했다. 기상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1월의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2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고, 작년보다 1.1도 낮았다. 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5일)이 있던 1월 둘째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졌으나 중순부터 따뜻해져 대한(大寒·20일)이 있던 넷째주에는 기온이 높았다. 올해 1월에는 이상고온이 5일 이상 발생하기도 했다. 1월 초 평년 수준이었던 기온은 10일 전후로 대륙고기압과 상층 찬 기압골 영
2025-0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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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인턴 등록 혐의’ 윤건영 의원, 2심도 벌금형
국회 허위인턴 등록해 급여 받아 항소심도 벌금형 500만원 그대로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국회의원실에 인턴을 허위로 등록하고 월급을 받게 한 혐의를 받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3부(김성원 이정권 김지숙 부장판사)는 4일 오후 사기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 대한 항소심을 열고 1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11년 8월 한국미래발전연구원(미래연)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던 중 직원 김하니 씨를 당시 백원우 국회의원실 허위 인턴으로 등록하고 5개월여간 국회사무처로부터 약 545만원 급여를 받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윤 의원과 백 전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으나, 윤 의원은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1월 열린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인턴 급여를 지급받은 계좌가 개인계좌가 아닌 연구원 운영비 관리 명목으로
2025-02-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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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프리랜서였나” 故오요안나 직내괴 여기서 갈린다 [취재메타]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측 “괴롭힘 당했다” 프리랜서여도 ‘근로자성’ 인정받을 수 있어 전문가들 “계약형태보다 사용종속관계 살펴야” [헤럴드경제=안효정·김도윤 기자]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오씨의 유서가 공개되고 유족이 서울중앙지법에 고인의 동료였던 MBC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MBC는 고용노동부의 지시에 따라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해당 사안을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오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고인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씨가 ‘프리랜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씨가 괴롭힘 피해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사안의 핵심적인 쟁점은 오씨에 대한 ‘근로자성’이 인정되는지 여부다. 오씨는 2021년 5월 MBC 공채 기상캐스
2025-02-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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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유튜브도 딱 걸렸다…‘서부지법 난동’ 63명 구속[세상&]
총 99명 입건…63명 구속·36명 불구속 수사 현행범 체포 외 ‘녹색점퍼男’ 등 13명 추가 특정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불법적인 행동을 벌인 혐의로 입건된 99명 중 총 63명이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이들은 이번주 중으로 전원 송치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서부지법 불법 집단행위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99명을 수사했으며 이 중 63명은 구속, 36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속한 63명 중 62명은 송치했고, 나머지 1명은 이번주 중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99명 중 86명은 현장에서 검거됐고, 이외 13명은 추가로 특정돼 검거됐다. 추가 특정 대상자에는 ‘녹색점퍼남’으로도 알려진 20대 남성 A씨도 포함된다. 전날 체포된 A씨는 서부지법에 침입해 법원 당직실 유리창을 깨는 등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동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
2025-02-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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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소화기 ‘녹색점퍼男’ 체포…기자 아니었다
‘서부지법 난동’ 20대 A씨, 기물파손 혐의 JTBC 기자 의혹 돌았으나 경찰 “사실 아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20대 남성이 범행 2주 만에 추가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범행 후 도주 중이던 20대 남성 A씨를 전날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에 침입해 법원 당직실 유리창을 깨는 등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동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를 받는다. 또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뿌린 혐의도 받는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생중계하던 한 유튜브 영상에서 A씨는 녹색 점퍼를 입고 소화기로 법원 내부 유리문을 파손하려 하거나 보안장치를 훼손해, 일명 ‘녹색점퍼남’이라고 불렸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A씨의 얼굴과 JTBC 기자의 사진을 비교·대조하며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2025-02-03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