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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추론 시스템 이익률 500% 넘는다”
로이터 “중국 바깥의 AI주식 더 흔들 수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로 파장을 일으킨 중국 딥시크(DeepSeek)가 500% 넘는 이익률을 낼 수 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놨다. 딥시크가 추론 작업의 수익률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딥시크 공식 개발팀은 전날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 올린 ‘딥시크-R1/V3 추론 시스템 기술’ 설명에서 처리량과 지연 시간을 최적화함으로써 딥시크가 벌어들이는 이론상 하루 총수입은 56만2027달러(약 8억2000만원), 일일 총비용은 8만7072달러(약 1억3000만원)라고 밝혔다. 비용 대비 이익률이 545%인 것이다. 다만 개발팀은 V3 모델의 사용 비용이 R1 모델보다 낮은 데다 일부 서비스가 웹·애플리케이션에서 무료로 유지되고 있고, 개발자들은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더 적은 돈을 내고 있어 실제 이익률은 이론상 이익률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2025-03-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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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주주의 위기, 선관위에 대한 불신과 갈등서 잉태”
“법관의 선관위원장 독점, 삼권분립 위배” “선관위 ‘견제받지 않는 왕국’으로 전락”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선관위 개혁은 대증요법이 아니라 근본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불신과 갈등에서 잉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 시장은 우선 “부정 채용, 감사 거부 등 제어장치 없이 독주하는 작금의 시스템이 낳은 결과물이 부실 선거 논란”이라며 “대부분 선관위가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대증요법이 아니라 근본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개방·견제·효율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특히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을, 지방법원장이 시도 선관위원장을 겸임하는 관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법관의 선관위원장 독점’은 우선 삼권분립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선거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증대도
2025-03-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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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과물직판장 화재로 점포 3곳 전소
1일 오후 6시30분께 1층서 불…인명피해 없어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부산 청과물직판장에서 불이 나 점포 3곳이 전소됐다. 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26분 부산 사상구 청과물직판장 1층의 한 점포에서 불이 났다. 당시 한 직판장 상인이 점포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거세져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직판장 건물 내 점포 3곳을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3600만원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20분여만에 진화됐다. 불길이 2층으로 번지면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다수의 점포에 소방 용수로 인한 수손 피해도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이미 영업이 종료된 상태였고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는 4일 오후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2025-03-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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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접속·로그인 안돼”…MS 이메일·구독 서비스 일부 먹통
MS 아웃룩·365 등 서비스 다운…30분 만에 복구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과 365 등의 서비스가 1일(현지시간) 다운됐다가 약 30분만에 복구됐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서부 낮 12시) 아웃룩 장애 보고가 급증해 미국에서 총 3만5000여 건이 보고됐다. 이후에는 MS 365 구독 서비스 장애도 2만5여건 보고됐다. 아웃룩과 관련해서는 서버에 접속이 안 되고, MS 365는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보고가 이어졌다. 이번 장애는 MS의 협업 도구 툴인 팀즈와 MS 앱스토어인 MS 스토어에서도 일부 발생했다. 이에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서비스는 약 30분 만에 복구됐다. MS는 “문제의 원인으로 보이는 프로그램 코드를 원래대로 되돌려서 문제를 해결했다”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MS 아웃룩은 이메일 관리 프로그램이
2025-03-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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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해임 철회 요구’ 서울시교육청 시위대 1명 구속심사
이모 씨, 경찰에 침 뱉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해임 교사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시교육청 부지 내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인권단체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 소속 이모 씨가 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찰에게 침을 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를 비롯한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대위’(공대위) 회원들은 A학교 교사 지혜복 씨가 학내 성폭력 사건을 제보했다가 부당 전보·해임됐다며 지난달 26일부터 시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교육청 부지로 들어가 시위를 벌이다가 지씨 등 23명이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연행됐다. 경찰은 21명을 석방하고 지씨와 이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씨에 대한 영장은
2025-03-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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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코앞인데”…욕설·폭력으로 얼룩진 대학가 탄핵 찬반 시위
한국외대 탄핵 찬반 집회 중 경찰 폭행도 중앙대·한양대·숙명여대 등 확산 움직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격화하고 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오는 3일 오후 2시 중앙대 서울캠퍼스 정문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린다. 탄핵을 촉구하는 이들도 이보다 30분 일찍 같은 장소에 모인다. 한양대와 숙명여대 등에서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 연서명을 받는다는 글이 올라와 이들 대학에서도 잇달아 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외대의 한 재학생은 오는 7일 2차 탄핵 찬성 시국선언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대학가 탄핵 찬반 집회는 양측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개최해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여기에 유튜버나 전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등 외부인들이 가세하며 과격해졌다. 지난달 28일 한국외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서로 물러가라며 대치하던 양측이 밤 늦게까지 집회 현장을 떠나지 않고 소음을 유발하는 일도 벌어졌다. 과열
2025-03-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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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도 국가안보, 25% 관세”…트럼프, 한국산 주방가구 겨냥
트럼프, 원목·목재 수입 ‘안보 영향’ 조사 지시 “보조금 통해 과잉 생산, 이후 미국에 덤핑”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재 수입품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하면서 관세 부과 수순에 들어갔다. 특히 원목이나 목재 수입품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수출한 목재를 재료로 만들어 다시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싱크대와 같은 제품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원목, 목재 등의 수입에 따른 국가안보 영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하는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백악관 측은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대통령이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백악관 당국자는 사전 전화 브리핑에서 “동맹에 가혹한 일부 국가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악의적 행위자들이 보조금을 통해 과잉 생산을 한 뒤 이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라
2025-03-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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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빨리 내야하니까”…대기업 신입 10명 中 3명 ‘중고신입’
한경협 ‘2025년 상반기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지난해 대졸 신규 입사자의 약 30% 이미 ‘경력 有’ 경력직 비중 ‘50% 이상’ 23.8%…15.7%p 급증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작년 대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은 이른바 ‘중고 신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126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작년 대졸 신규 입사자의 28.9%는 이미 경력이 있는 ‘중고 신입’이었다. 이는 2023년 대졸 신규 입사자 중 중고 신입의 비중(25.7%)보다 3.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중고 신입의 평균 경력 기간은 ‘1∼2년’(50.8%)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6개월∼1년’(32.2%) ▷‘2∼3년’(8.5%) ▷‘3년 이상’(5.1%) ▷‘6개월 미만’(3.4%)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도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
2025-03-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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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美대통령’ 트럼프, 다음달 건강검진 받는다
지난해 건강상태 공개 압박 받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연례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인 션 바바벨라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정기적인 연례 건강 검진을 받을 것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향후 몇주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취임 시점 기준 역대 최고령(78세)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가 가장 최근 건강 검진 결과를 공개한 것은 대선에 도전 중이던 2023년 11월이다. 당시 주치의가 작성한 건강진단 결과 문건에는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뛰어나다”, “인지력 등 정신건강은 탁월하다”고 평가돼 있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82세)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60세)으로 교체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당시 후보 진영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공개하라는 압박을 받기도 했다.
2025-03-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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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만 봐도 어지럽고 가슴이 벌렁벌렁” 무법천지 이대 시위 트라우마 [세상&]
이화여대 인근 주민·상인들 트라우마 호소 “길 비켜달란 말에 욕받이 경험…자꾸 떠올라” “온종일 귀에서 집회 소음 맴도는 듯해 괴로워”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솔직히 탄핵 반대 시위는 완전히 남 얘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렇게 눈 앞에서 겪을 줄이야. 정말 충격 받았습니다.” (이화여대 인근 주민 A씨) “귓가에 그때 들었던 욕들이 아직까지 맴도는 기분입니다. 살면서 들을 수 있는 욕 그날 다 들은 것 같아요.” (이화여대 인근 상인 B씨) 최근 이화여대가 교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가운데, 대학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 사이에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앞서 이화여대에선 찬반 집회 참여 재학생들 간 마찰이 빚어졌을 뿐 아니라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극우 유튜버들이 학내로 진입해 욕설을 내뱉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과열된 시위 현장을 목격했던 이화여대 인근 주민 A씨는 “못 볼 꼴을 봤다”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당시 마트에 들렀다가 집으
2025-03-01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