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보장 위해 기존 서울학습도움센터 기능 강화
2025년 권역별 시범운영 시작으로 단계별 확대
‘심층진단-맞춤지원-협력강화’ 원스톱 체계 구축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정근식 신임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 기본 계획’을 1호로 결재했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정 교육감은 1호 결재로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 설치 기본 계획’을 택해, 기존의 서울학습도움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기초학력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한다. 이는 정 교육감의 5대 공약 중 하나로, 경계선 지능 학생이나 생활고로 학습 부진을 겪지 않아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담은 정책이다.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는 ‘서울학생 모두의 기초학력 보장’이라는 목표를 두고, 복합 및 특수요인으로 학교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의 기초학력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5년 권역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25개 자치구로 확대될 방침이다.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는 ‘심층진단-맞춤지원-협력강화’ 원스톱(one-stop) 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기능 강화 및 영역별 사업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심층진단’ 단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지역별(자치구) 센터에는 ‘기초학력 심층진단팀’ 12팀을 신설해 요인별 심층진단을 실시한다. 또한 특수요인(난독, 난산, 경계선지능)별 집중대상학년을 지정해 대상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적·심층적 진단을 지원한다.
학습, 심리․정서, 관계성 등의 복합요인과 난독, 난산, 경계선 지능의 특수요인 학생에 대한 ‘맞춤지원’도 강화한다.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 대상 대학 연계 한국어 학습지원, 경계선지능 고등학생에 대한 사회적응 및 진로 교육 등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프로그램도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학습진단치유센터로 전환을 위해 대학, 지자체, 지역전문기관 등과 ‘협력강화’를 추진한다.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및 지역전문기관과 요인별 지원 협의체를 운영하고, 교원·보호자 대상 연수 및 상담,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학습도움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정 교육감은 “이번 1호 결재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는 서울교육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대학, 지역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모든 학생이 꿈을 펼치고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서울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