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단 전공의 대표, 의정협 첫 회의에 “전공의 없이 대화만?… 무의미” 비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11일 첫발을 뗀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한동훈 대표는 2025년 의대 모집 정지와 업무개시명령 폐지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눈치만 보며 뭐라도 하는 척만 하겠다면, 한동훈의 ‘여야의정 협의체’ 역시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 위원회(올특위)’와 결국 같은 결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특위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의료계의 입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의협 주도로 구성한 범의료계 특별위원회였으나 전공의와 의대생의 불참으로 파행 운영되다 지난 7월 해체됐다. 박
2024-11-11 11:40
-
‘가짜 비아그라’ 150만정 만든 공장, 항소심서도 몰수 판결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150만정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가 제조된 공장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몰수 조치가 내려졌다. 11일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향철)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무허가 의약품 150만정을 만든 불법 공장에 대한 몰수가 선고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비아그라 불법 제조 공장에 대한 몰수 판결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전까지는 성매매가 이루어진 건물 등이 몰수된 사례들만 있었다. 성매매 제공 건물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특례규정에 따라 몰수보전을 통한 동결이 가능하지만 비아그라 불법 제조공장 등은 해당 특례규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해 비아그라 불법 제조공장에 대해 민사상 가처분을 통해 동결 조치한 바 있다. 해당 공장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50만정의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만들어 판매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
2024-11-11 11:37
-
의협 새지도부·의정협 출범… 이번주 의정갈등 전환점 될까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의정 협의체가 9개월 만에 첫 출범했다. 야당과 의협, 사태의 핵심당사자인 전공의·의대생 등이 참여하지 않아 반쪽짜리 협의체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탄핵과 의협의 새지도부 구성 등을 계기로 대화 테이블이 새롭게 구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새 지도부 구성에 나선 의협이 향후 의정협의체에 참가할지 여부도 관심 대목이다. 의협은 그간 ‘의정협의체 참여’를 거부해왔다. 1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협 대의원회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현택 의협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대의원 248명 중 224명이 이날 총회에 참석해 170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 정족수 150명을 넘겼다. 반대는 50표, 기권은 4표였다. 이로써 임 회장은 취임 6개월 만에 ‘압도적 찬성률’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날 총회
2024-11-11 10:03
-
러트닉·폴슨·머스크…‘충성파 억만장자’ 백악관 입성 예약?[트럼프 2기]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억만장자 지지자들이 요직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편에 가장 오래 있었고 많은 현금을 제공한 억만장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각료부터 비공식 자문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을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이 꼽힌다. 일찌감치 트럼프 편에 선 그는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아 각료를 포함해 연방정부 정무직 인선을 맡고 있다. 러트닉은 후보들에게 트럼프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러트닉이 공직에 발탁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그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엔 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억만장자 펀드매니저 존 폴슨도 재무장관 후보군 중 한 명이다. 헤지펀드 ‘존슨앤컴퍼니’ 창립자인 폴슨은 트럼프와 10년 넘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선 승리의 ‘일
2024-11-08 14:49
-
“배신자 용서 못해”…차기 내각엔 정치권 인사 아닌 ‘아웃사이더’ 선호[트럼프 2기]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휘하에서 차기 미국 정부의 각 부처를 이끌 장관에는 정치권 인사가 아닌 ‘아웃사이더’가 선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 방송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내각 인선 구상에 나선 트럼프 당선인이 재계 인사 등 정치권 바깥 인사들을 중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정치권 외부 인사를 선호하는 것은 1기 집권 당시의 인선 경험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치권 인사보다 외부 인사를 장관으로 앉힌 것이 성과가 더 좋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헤지펀드를 창업하기도 한 금융인 출신 스티브 므누신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한 것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자리에 앉힌 것을 가장 만족스러워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에 비해 연방 상원이나 하원 등 정치권에서 발탁한 인사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눈 밖에 난 경우가 많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던 제프 세션스
2024-11-08 14:30
-
‘트럼프 1기 재무’ 스티브 므누신 “트럼프 우선순위는 감세·이란·관세”[트럼프 2기]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스티브 므누신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관세, 세금 감면, 제재와 같은 이전 경제정책의 초석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므누신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런 사항들이 공화당 의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 감면은 “트럼프 프로그램의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감세안이 의회에서 쉽게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그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관세는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중국은 합의한 모든 것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과 러시아가 다시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지난 2019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란의 석유 생산업체들에 제재를 내린 바
2024-11-08 10:15
-
美 ‘통합정부’ 실현될까…공화당, 백악관 이어 의회 석권 기세[트럼프 2기]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이후 행정권은 물론 입법권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공화당은 소수당이던 상원(총 100석)에서 과반(51석)보다 2석 많은 53석을 확보해 민주당(현재 45석)을 소수당으로 밀어냈다. 공화당은 전날까지 승패가 갈린 지역 중 민주당(민주당 출신 무소속 포함)이 가지고 있던 몬태나,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의 상원 의석을 탈환한 데 이어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을 누르고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데이비드 맥코믹 후보가 민주당 소속 3선인 밥 케이시 의원에 0.5% 포인트 앞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공화당은 현재 다수당인 하원(총 435석) 선거에서도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확보 의석에서 210석 대 198석으로 앞
2024-11-08 09:03
-
“그는 용감한 사람…대화 준비됐다”…푸틴, 트럼프에 당선 축하 메시지[트럼프 2기]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본회의에서 “이 자리를 기회로 그에게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러시아와 미국이 대립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에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푸틴 대통령은 “준비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며 서방 지도자들과 연락을
2024-11-08 07:58
-
“표적될까 두렵다”…트럼프 당선 후, 美전역 성소수자 상담전화 폭증[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자 미 전역에서 성소수자(LGBTQ+)들의 상담 전화량이 폭증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성소수자 지원 단체 ‘무지개청년프로젝트’는 이달 들어 6일간 총 3810건의 상담 전화를 받았다. 이는 이 단체의 월평균(3765건) 상담 전화 건수를 이미 상회하는 수치다. 성소수자 자살 예방 활동을 하는 ‘트레버 프로젝트’도 대선일인 전날부터 이틀간 접수된 전화·문자 상담 건수가 평소보다 125%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의 활동가들은 피상담자 다수가 심화하는 외로움과 고립감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트랜스젠더들은 이번 대선 결과로 인해 자신이 성 정체성 확인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고 누군가의 표적이 되거나 신체적 해를 당할 수 있다는 등 두려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캠페
2024-11-07 15:37
-
美 아프리카 정책 어떻게 될까…“무역·안보협력·이민자 등 과제”[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아프리카 외교 정책도 변곡점을 맞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관계에서 무역, 안보, 이민자 문제 등 여러 현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 아프리카의 관계가 크게 강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캐머런 허드슨 선임 연구원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CSIS 홈페이지에 게재한 ‘미국 선거가 아프리카에 무슨 의미가 될 수 있나’라는 제목의 10쪽 분량 보고서에서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정치 구도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대(對)아프리카 정책과 관련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 협력이 계속해서 허물어지면 아프리카 내 영향력을 중국, 러시아 등 다른 강대국들에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이다
2024-11-07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