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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에 한국 취업 시켜줄게”…20대 태국인 브로커 구속
태국인 A씨,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6개월간 SNS로 태국인 20명 접근해 韓 입국심사 통과 돕고 불법취업 알선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태국인 20명의 국내 불법 취업을 알선한 브로커가 출입국 당국에 붙잡혔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태국 국적 브로커 A(25·여)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8월~2025년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모집한 B씨 등 20~30대 태국인 남녀 20명으로부터 1인당 2만5000밧(한화 105만원)을 받고 이들의 한국 내 불법 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 등이 입국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직접 입국신고서 작성 방법 등을 교육한 뒤 한국 내 운송책·알선책과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태국 현지에서 불법 취업 희망자를 모집하기 위해 SNS에 350여건의 홍보글과 100여건의 홍보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입국 당국은 SNS를 통해 범행 정황을 확인
2025-01-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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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상계엄 체포조 의혹’ 경찰 국수본 압수수색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조 편성·운영 혐의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1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조를 편성·운영한 혐의와 관련해 국수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이현일 수사기획계장의 사무실과 안보수사국 사무실 및 전산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수본이 비상계엄 당시 국군방첩사령부로부터 경찰 100명과 호송차 20대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경찰관 10명의 명단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수본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을 체포하기 위해 합동 체포조를 편성한다는 설명을 듣고도 명단을 전달했다고 의심한다. 당시 방첩사는 안보수사국 경찰관에게서 수사기획 부서 담당자 연락처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25-01-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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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진 따뜻해요”…‘입춘’ 지나고부터 강추위
남부 지방 중심으로 눈·비…살얼음 조심해야 제주 ‘강풍특보’…항공기 운항 차질 가능성↑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2월 첫 주말은 전국에 큰 추위 없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비가 내릴 전망이다. 토요일이자 2월 첫날인 1일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7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 영상 5∼9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1도와 영상 8도, 인천 영하 2도와 영상 5도, 대전 영상 1도와 영상 8도, 광주·대구 영상 3도와 영상 7도, 울산 영상 4도와 영상 7도, 부산 영상 6도와 영상 9도이다. 일요일인 2월 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에서 영상 5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5∼13도겠다. 포근한 날씨는 절기 입춘(立春)인 2월 3일 끝나고, 이후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주말 기온이 높은 까닭은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에서 남서풍이 부는 덕이다. 대신 저기압과 온난습윤한 남서풍 때문에 비와 눈이 오겠다.
2025-01-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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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깊고 똑똑했는데”…한인 변호사, 美여객기 희생
유펜 로스쿨 출신 강세라 변호사 비보에 “유족 만나 위로할 것”…미주총연 애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근처 공항에서 여객기-군용 헬기의 충돌로 한인 변호사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31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변호사는 동료와 함께 캔자스주로 출장을 갔다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동포사회는 부모에 대한 효심이 깊고 똑똑했던 강 변호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테네시주 클락스빌한인회(회장 최건홍)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강 변호사는 일하러 출장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며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미국 내 180개 한인 단체 등을 총괄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서정일 회장은 “유족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라며 “최근 강 변호사 할아
2025-01-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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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조심하세요”…전국 흐리고 곳곳 눈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1월의 마지막 날이자 금요일인 3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눈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밤까지, 충남권 북부와 충북 중·북부에는 오후부터 밤사이,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밤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전남권과 전북 남부, 경남 서부, 제주도에는 비가, 충남 북부와 충북 중·북부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충북 중·북부 5㎜ 미만,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1㎜ 미만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9도, 수원 -1.5도, 춘천 -3.7도, 강릉 1.0도, 청주 -2.1도, 대전 -2.8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제주 3.0도, 대구 -3.7도, 부산 1.3도, 울산 -2.1도, 창원 -0.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10
2025-01-3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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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수십억 빚더미 충격…찬밥신세 다문화 학교 [무국적 금쪽이]
2억 떨어진 지구촌학교 후원금…후원자도 감소 처음으로 후원보다 지출 많아져 “빚 내서 운영” [헤럴드경제=박혜원·안효정 기자] 이주 배경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모이던 학교들 재정도 흔들리고 있다. 지역 곳곳에 설립된 학교들마다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밀려 있지만 정작 교육 환경은 매년 열악해지고 있다. 1년새 후원금 2억 줄어…전기·가스도 빠듯 지난해 지구촌학교는 1억원이 넘는 적자가 났다. 서울 소재 다문화 대안학교 지구촌학교는 개인 및 단체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받지 않는다. 그런데 설립 10년이 넘은 지난해 처음으로 후원보다 지출이 많아졌다. 지난해 지구촌학교가 학교 운영에 지출한 돈은 3억5357만원. 반면 후원금은 2억4738만원에 그쳤다. 개인후원에 참여한 사람만 300명이 넘을 정도로 이 학교 후원은 활발한 편이다. 그럼에도 운영비를 충당하지 못했다. 재작년과 비교하면 재정이 확연히 열악해졌다. 재작년 총 후원금은 4억2840만원, 총 지출은 2
2025-01-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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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책가방 싸는 아이, 부모는 “버린 자식이라 했다” [무국적 금쪽이]
이주배경 청소년들 한국서 ‘무기한 방치’ 모텔, 쪽방 등 부모 없이 홀로 거주 대다수 정신질환 수두룩…“전문 상담 체계 있어야” [헤럴드경제=박혜원·안효정 기자] 중국에서 온 유리(14)의 핸드폰에는 아침마다 스무 통씩 부재중 전화가 찍힌다. 그래야 비로소 지구촌학교로 등교를 하는데, 대개 점심 시간에 맞춰 온다. 그나마 입맛에 맞는 김치만 식판에 가득 담는다. 박지혜 지구촌학교 교감은 “항상 김치를 산처럼 퍼서 우걱우걱 먹는데 정작 몸은 비쩍 말랐다”고 했다. 유리는 이혼 가정이라 엄마는 없고 아빠와 안양의 한 빌라에서 산다. 하지만 아빠는 일을 하느라 얼굴을 잘 비추지 않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 박 교감은 급식이 유일한 끼니인 유리를 걱정해 청소년 쉼터를 알아봐줄 계획이다. 유리는 처음엔 쉼터 제안을 거절했지만 며칠 뒤 교감에게 “거기 밥은 뭐가 나와요?”라고 물어왔다. 전교생 300명, 절반이 우울증 그 학교 이주배경 학생들 가운데는 사실상 방치돼 있는 이들이 많다.
2025-01-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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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구명문 명지고 KBL 출신 교사 멋대로 코트 대관…경찰 수사 신세 [세상&]
‘농구명문’ 명지고 교사들, 멋대로 코트 대관 지난해 교육청 감사서 드러나, 경찰도 수사 [헤럴드경제=이영기·안효정 기자] 한국프로농구(KBL) 선수 출신으로 명지고(서울 서대문구)에 근무하는 농구부 교사와 코치가 학교의 재산인 농구코트를 사적으로 임의 대관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파악된 횟수만 100번이 넘는다. 명지고는 농구 선수 ‘등용문’으로 알려진 사립학교다. 농구코트를 비롯한 학교의 다목적관은 서대문구청과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등 혈세로 관리되는 시설로 교사의 사사로운 임의 대관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명지고 농구코트 임의대관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27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대문경찰서는 명지고 교사와 농구부 감독을 겸했던 교사 A씨를 횡령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또다른 농구부 코치 B씨와 함께 학교 농구 코트를 외부 사람들에게 임의로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씨에 대한 고발장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임의대관을 통해 A씨가
2025-01-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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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세트 배송 덜컥 누를 뻔했다” 낯선 링크에 돈 날린다 [세상&]
설 연휴 노린 ‘스미싱 주의보’ 명절 앞두고 택배사·공공기관 사칭 문자↑ “본인과 관련없는 문자 URL 누르지 말아야”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1. A(50) 씨는 최근 ‘설 선물 한우 택배가 도착 예정이다. 수령할 장소를 선택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만 3통 받았다. 문자에는 택배사, 송장번호와 함께 인터넷 주소(URL) 등이 적혀있었다. A씨는 “실제로 배송 예정된 설 선물세트가 몇개 있어 당연히 그것과 관련된 문자인 줄 알았다”면서 “처음엔 나도 모르게 누르려 했는데, 발신 번호가 이상해서 스미싱임을 눈치챘다”고 말했다. #2. 70대 한모 씨는 지난 20일 스미싱 문자를 자녀로부터 온 명절 인사 카드 메시지로 착각하고 문자 속 링크를 눌렀다. 순간적으로 새로운 창이 떴지만 마침 배터리 부족으로 휴대전화가 꺼지는 바람에 한씨는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한씨의 자녀 B씨는 “(20일 저녁) 엄마와 통화하다 엄마가 스미싱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나이 드신 분들은 특
2025-01-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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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춥다더니 왜이래!” 추위 대신 미세먼지 습격 [세상&]
연일 전국 하늘 뒤덮은 미세먼지 시민들 “밖에 나가기 두렵다” 호소 이날부터 미세먼지 서서히 해소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봤는데 너무 뿌얘서 안개인 줄 알았어요.” (직장인 임아영 씨) “마스크를 써도 밖에 나가면 미세먼지가 폐를 타고 들어와서 그대로 몸에 쌓이는 느낌이 들어요.” (대학원생 A씨) ‘미세먼지 습격’으로 지난 5일간 시민들은 마스크를 쉽게 벗지 못하고 외부활동을 줄이는 등 일상생활의 제약을 받아 불편함을 호소했다. 연휴 시작이자 토요일인 25일부터는 고기압이 서서히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미세먼지가 서서히 해소될 전망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지난 20일부터 전국 곳곳의 지역을 뒤덮었다. 한반도를 통과하는 이동성 고기압이 공기의 흐름을 막아 대륙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기에 쌓여서다. 이 때문에 지난 21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서는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도 했다. 직장인 임아
2025-01-25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