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총 일정 3일로 앞당겨진 것 아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의사 사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의협이 탄핵되길 바라는 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의협 대의원들은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묻는 임시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2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임현택 회장의) 탄핵을 간절히 바라는 분들이 계시다. 일부 언론에서도 (임 회장) 탄핵 쪽으로 분위기를 몰고 가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의협이 좌초되기를 바라는 세력이 있고, 이 상황에서도 오로지 내부 정치에만 골몰하시는 분도 문제인데 이걸 이용하는 세력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의협 대의원 103명은 임 회장 불신임과 비대위 설치를 논의하는 임시 대의원 총회를 다음 달 열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임시 대의원 총회 일정이 당초 11월 10일에서 7일 앞당겨진 오는 11월 3일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임시총회를 여는 일정은 대의원 회의에서 결정할 사안이다. 결정된 바 없다. 10일에 열린다는 것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며 “10일에 열린다는 것이 아니고 10일 개최를 추진하시는 분들의 간절한 염원이다. 빨리 하려 계속 지금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최근 의협 집행부가 포함돼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임 회장을 향해 ‘1억원의 현금을 요구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최근 서울시의사회 소속 A이사에게 고소 취하 명목으로 ‘5만원권으로 1억원을 가져 오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임 회장은 박 위원장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