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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 입춘인데”…낮에도 0도 안팎의 ‘강추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자 월요일인 3일은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매우 춥겠다. 아침 기온은 전날(-9∼4도)보다 2∼5도가량 떨어져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10도 이하로 매우 낮겠고, 낮 기온도 전날(5∼11도)보다 5∼10도가량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낮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3.5도, 수원 -2.0도, 춘천 -0.6도, 강릉 2.0도, 청주 0.1도, 대전 0.2도, 전주 1.7도, 광주 2.3도, 제주 6.8도, 대구 3.1도, 부산 3.1도, 울산 2.2도, 창원 3.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4∼5도로 예보됐다. 수도권은 대체로 맑겠고 그 밖의 지역은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나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전라권에는 늦은 오후부터, 충남 서해안에는 밤부터 눈이 예보됐다. 강원
2025-02-0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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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김해, 이제 워싱턴까지…“비행기 타기 무섭다!” [세상&]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한달 만에 이륙 준비하던 에어부산 여객기서 화재 출입국 앞둔 시민들 “LCC 못 믿겠다” 예약권 취소, 대형항공사로 갈아타기도 [헤럴드경제=안효정·김도윤 기자] #. 다음달 겨울방학을 맞아 일본 삿포로로 4박 5일 여행갈 계획이었던 박모(25) 씨. 그는 작년 10월 초에 일찌감치 저비용항공사(LCC) 예약을 마치고 디데이 설정을 해두었을 정도로 이번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왔지만 이틀 전 항공권을 취소했다.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소식을 듣고 불안감이 깊어져서다. 박씨는 “(여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 항공권 취소 수수료만 30만원이 넘었다”면서도 “돈이 아깝긴 해도 계속 비행기 관련 사건 사고가 들리니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일자, 또 한 번 LCC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에선 다행히 승객 전원이 비상탈출에 성공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2025-02-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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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내일 인질 3명↔수감자 90명 교환
칼데론·시걸·비바스 등 이스라엘인 3명 석방 4차 석방…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도 풀려나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3명을 4차로 풀어주기로 했다. 이스라엘도 자국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한다. 31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에 오퍼 칼데론(54), 키스 시걸(65), 야르덴 비바스(35) 등 석방 대상자 3명의 명단을 전달했다. 프랑스 이중국적자 칼데론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니르오즈 키부츠(집단농장)에 있다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함께 납치됐던 칼데론의 두 자녀는 2023년 11월 일시 휴전 때 석방됐다. 시걸은 미국 이중국적자다. 그의 부인도 니르오즈에서 같이 납치됐다가 먼저 풀려났다. 비바스는 부인,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니르오즈에서 하마스에 붙잡혔다. 납치 당시 그의 첫째 아들은 4세, 둘째는 생후 10개월
2025-01-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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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인상”…고려대 학부 등록금 5.0% ↑
2009년 이후 첫 등록금 인상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전국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도 올해 학부 등록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31일 고려대에 따르면 고려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이날 4차 회의를 열고 올해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5.0%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고려대가 학부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당초 학교 측은 5.49%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논의 끝에 인상률은 5.0%로 정해졌다. 학교 측은 2010년부터 등록금이 동결된 점, 학교 발전을 위한 추가 재원 확보가 불가피한 점 등을 들어 학생 측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에선 한국외대(5.0%), 연세대(4.98%), 동국대(4.98%), 국민대(4.97%), 성균관대(4.9%), 서강대(4.85%), 이화여대(3.1%) 등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2025-01-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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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자 추방에 쓴 돈 얼마?…민항기 1등석의 5배
불법 이민자 1인당 약 679만원 추정 동일 민항노선 1등석 123만원의 5배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군용 수송기까지 동원하며 쓴 비용이 민항기의 1등석보다 비싸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미군과 과테말라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근거로 불법 이민자 1인당 추방 비용을 계산해 본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이 과테말라로 불법 이민자를 송환하는 데 사용한 미군 C-17 수송기의 운영 비용은 시간당 2만8500달러(약 4140만원)로 추정된다. 수송기가 공항에 머물거나 정비를 받는 시간을 제외하고 미국과 과테말라를 왕복하는 데 걸린 순수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30분이었다. 미국이 지난 27일 C-17 수송기편 하나로 과테말라에 돌려보낸 이민자는 64명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군 수송기를 이용해 과테말라 이민자들을 본국에 돌려보내는 데 1인당 약 4675달러(약 679만원)
2025-01-3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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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록 누설·유포”…김용현측, 문형배·정청래 등 고발
김용현 측, 31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검 찾아 문형배·정청래, 일부 언론사 대표·기자 등 고발 尹 탄핵심판 국회 소추대리인 변호사들도 고발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은 31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일부 언론사 대표와 소속 기자 등을 업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 형사소송법상 등사기록 남용금지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 전 장관 측은 또 윤 대통령 탄핵심판 국회 소추대리인 변호사들도 고발했으며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를 촉구했다. 김 전 장관 측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 측 신청에 따라 수사기관으로부터 김 전 장관 수사기록을 받아 증거로 채택하고, 이를 입수한 국회측 대리인단이 해당 자료를 언론을 통해 보도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4시께 고발장을 접수하고서 “헌법재판소법상 재판·소추 또는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 송부를 요구할
2025-01-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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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몽니 탓” VS “R&D 삭감 탓”…‘딥시크 충격’에도 정치권은 남탓만
與 “반도체 특별법 등 민주당에 발목 잡혀” 野 “작년 설립된 국가AI위원회 제기능 못해”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로 우리나라 AI 산업에 위기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국내 정치권은 그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하기 바빴다. 여야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뒤처져선 안 된다는 인식에는 공감하면서도 각각 ‘거대 야당의 발목 잡기’와 ‘정부·여당의 무능’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31일 당 ‘AI 특별위원회’ 주재로 긴급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언급하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 해도 과언은 아닌 상황이다. 반도체 특별법과 첨단산업 에너지 3법도 거대 야당의 몽니에 발목이 잡혀있는 형국”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반도체 업종의 주52시간제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 특별법은 지난해 6월 발의됐으나, 아직 소관 상임위
2025-01-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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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격에도 흔들림 없이”…난동 겪은 서부지법 ‘정상화’
“본래의 사법 기능 신속하게 회복”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습격을 받은 서울서부지법이 31일 조속한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지법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의 사법기능에 대한 부당하고 불법적인 공격에도 소송 기록을 비롯한 핵심 기능을 무사히 보존했다”면서 “구성원 모두가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기준에 따라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는 본래의 사법 기능을 신속하게 회복하고 국민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지법에선 이날 김태업(57) 신임 법원장의 취임식도 열렸다. 서부지법원장 자리는 정계선 법원장이 지난달 헌법재판관 후보로 추천되면서 공석이 됐는데, 대법원은 서부지법 사태의 신속하고 원활한 수습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지난 23일 정기 인사에 앞서 ‘원포인트’로 김 법원장을 임명했다.
2025-01-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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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수사 필요”…檢,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 다시 반려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31일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일주일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이 있어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24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18일에도 김 차장을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기각한 바 있다.
2025-01-3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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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전락”vs“다수 찬성”…‘허은아 퇴진’ 당원소환 가처분 심문
허은아 측 “다수 힘으로 소수 몰아내” 개혁신당 측 “민주적 절차 거친 결정”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를 물러나게 한 당원소환 투표의 효력 여부를 놓고 허 대표 측과 개혁신당 측이 법정에서 공방을 벌였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우현 부장판사)는 31일 오후 허 대표가 개혁신당을 상대로 낸 당원소환 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심문에서는 당원소환이 실체적·절차적 요건을 갖췄는지를 두고 양측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허 대표 측은 “다수가 힘으로 소수를 몰아낼 수 있다면 정당민주주의가 아니”라며 “당원소환을 실시하려면 당무감사위원회가 먼저 심사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 측은 “당원소환은 전체 으뜸당원 20% 이상, 시도당별 으뜸당원 10% 이상이 서명하면 실시하게 돼 있다”며 “전체 당원이 민주적으로 규정된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표를 소환하는 절차”라고 반박했다. 허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도 직접 주장을
2025-01-31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