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상 후보, 11일 특별기자회견… “단일화 없이 완주”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사퇴없이 완주” 재확인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1일 오전 성수2가 제1동 주민센터에서 부인과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호상 후보가 ‘선거 완주’ 의사를 재확인 했다. 보수 대 진보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윤 후보는 보수 진영 후보로 평가된다. 윤 후보는 “단일화나 사퇴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11일 오전 특별기자회견문을 내고 “다시 한 번 윤호상 후보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선거가 끝나는 10월 16일까지 단일화나 사퇴는 결코 없으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우리 아이들을 살리고 지키고자 끝까지 완주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선거 안팎에선 ‘정근식(진보) 대 조전혁(보수)’ 양강 구도가 뚜렷해졌다며 윤 후보의 사퇴전망 또는 요구가 있어왔는데, 이에 대해 윤 후보가 ‘완주’ 의사를 재확인 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를 겨냥해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사불법채용의 범법행위를 ‘사회적 정의’라고 감싸고 도는 후보가 과연 서울교육의 리더가 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오로지 35년 이상 학교현장에서 아이들 교육만을 생각해온 순수한 교육자 윤호상은 유권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다. 윤호상은 끝까지 간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SNS나 미디어를 통해 보수가 단일화되었다거나 윤호상이 사퇴를 한다는 각종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며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일할 교육감을 뽑는 선거에 소명감과 신념을 갖고 일체의 가짜뉴스나 흑색선전에 대하여 관용과 침묵으로 응해왔으나 그 정도가 지나쳐서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협박이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또 “이 시간부로 더 이상 법을 어기며 벌어지는 모든 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에 의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다. 아울러 저는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사퇴없이 완주할 것임을 서울 시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 교사 채용’으로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치르게 됐다. 사전투표는 11~12일, 본투표는 오는 16일 진행된다.

정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후보, 조 후보는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최보선 후보는 진보 진영, 윤 후보는 보수 진영으로 분류된다. 다만 윤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