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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조선업 원·하청 안전보건 상생협력 최고 등급 획득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HJ중공업이 조선업 원·하청 안전보건 상생협력 수준평가에서 지난 평가에 이어 올해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실시하는 해당 평가는 조선사가 협력 업체 안전보건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지 점검한다. 사업장의 안전보건경영체제 및 관련 조치 이행 등을 평가해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총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올해는 국내 선박 건조 사업장 2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우수 등급을 획득한 조선사는 HJ중공업을 비롯해 총 2곳뿐이다. HJ중공업은 지난 2022년도 수준평가에서도 92점으로 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HJ중공업은 올해에도 능률적인 HSE(안전·보건·환경) 관리시스템 확립, 유해위험요인 사전 발굴과 지속적 개선 추진에 이어 안전보건 상생협력 인프라 구축을 주요 HSE 경영방침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번 최고 등급 획득에 자만하지 않고, 앞
2025-04-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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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도체 5.5조 지원시 GDP 0.17% 年성장”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부가 매년 5조5000억원을 반도체 분야에 지원한다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17%포인트(약 3조7000억원)씩 성장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학계 전망이 나왔다. 지원이 없을 경우에 성장률이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매년 7조2000억원 이상의 성장 효과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학회가 개최한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김덕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의원연구단체 ‘국가 미래비전 포럼’ 조정식 대표의원,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근 한국경제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이날 고려대 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정부의 반도체 지원에 따른 경제 성장 효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반도체에 실질 GDP 0.25%(약 5조5000억원)를 매년 지원하면 연간 성장률이 매년 0.17%포인트(약 3조7000억원)씩 성장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2025-04-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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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올해 첫 컨테이너 운반선 수주…5619억원 규모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 운반선 2척을 5619억원에 계약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이뤄진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이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8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컨테이너 운반선과 원유 운반선은 환경 규제로 교체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연간 2기 정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계약을 확보해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효율적 균형을 맞춰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 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운반선 2척으로 총 18척을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 98억 달러의 27%(26억 달러) 규모다.
2025-04-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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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북미 최대 해상풍력 컨퍼런스 참여…525kV HVDC 해저케이블 최초공개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대한전선이 28일부터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및 해양 재생에너지 전문 컨퍼런스, ‘IPF(International Partnering Forum)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컨벤션센터서 열리는 IPF는 미국 풍력 에너지 협회 ‘Oceantic Network’가 주관하는 행사다. 미국 연방 빛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와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 기자재 공급사 등이 참여한다. 대한전선은 이번 행사에서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참여해 해저케이블 턴키(Turn-key) 경쟁력을 강조한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525kV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시제품이 최초로 공개된다. 오는 2027년 가동 예정인 해저케이블 2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종합 준공을
2025-04-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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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엄포에 셈법 복잡해진 K-조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물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조선사들도 대응 전략 논의에 나섰다. 이 방침에 부응하려면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에서 LNG운반선을 건조해야 하는데, 현지의 낙후된 조선업 인프라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3년 뒤부터 미국산 LNG운반선에 인센티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8년부터는 미국산 LNG 수출량의 1%를 미국산 LNG 선박으로 운송해야 한다. 이 비율은 2035년에는 4%, 2047년에는 15%로 늘어난다. LNG 수출을 확대하려는 트럼프 정부 정책에 발맞춰 LNG 운반선 물량도 함께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미국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수수료를 최대 150만달러까지 부과한다는 방침과 함께 발표됐다. 조선 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동시에, 미국 조선업을 살리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2025-04-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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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로젝트’ 알래스카LNG 한국기업들이 주저하는 이유는 [이슈&뷰]
정부가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두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국내 기업들 사이에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관세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정부와 달리 기업들 입장에선 실익을 따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업성의 관건인 LNG 가격을 둘러싼 시장 전망 역시 불안정한 국제 정세 탓에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관련기사 9면 21일 업계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있는 국내 에너지 기업들은 각자 프로젝트 사업성을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다만 기업들 사이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신중론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워낙 리스크가 큰 사업인 만큼 민간기업 입장에선 투자를 섣불리 결단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 기업 관계자는 “사업성을 검토해보겠지만 투자 자체는 공기업 위주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 관련 기업들로는 대규모 가스전 사업 및 LNG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포
2025-04-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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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도 美서 지어라” 트럼프 엄포에 셈법 복잡해진 K조선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물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조선사들도 대응 전략 논의에 나섰다. 이 방침에 부응하려면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에서 LNG운반선을 건조해야 하는데, 현지의 낙후된 조선업 인프라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7일(현지시간) 3년 뒤부터 미국산 LNG운반선에 인센티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8년부터는 미국산 LNG 수출량의 1%를 미국산 LNG 선박으로 운송해야 한다. 이 비율은 2035년에는 4%, 2047년에는 15%로 늘어난다. LNG 수출을 확대하려는 트럼프 정부 정책에 발맞춰 LNG 운반선 물량도 함께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미국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수수료를 최대 150만달러까지 부과한다는 방침과 함께 발표됐다. 조선 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동시에, 미국 조선업을 살리겠다는 트럼프 정부 의도
2025-04-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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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 불투명”…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기업들 주저하는 이유 들어봤더니 [비즈360]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부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두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 사이에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관세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정부와 달리 기업들 입장에선 실익을 따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업성 관건인 LNG 가격을 둘러싼 시장 전망 역시 불안정한 국제 정세 탓에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있는 국내 에너지 기업들은 각자 프로젝트 사업성을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다만 기업들 사이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해 신중론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워낙 리스크가 큰 사업인만큼 민간기업 입장에선 투자를 섣불리 결단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 기업 관계자는 “사업성을 검토해보겠지만 투자 자체는 공기업 위주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 관련 기업들로는 대규모 가스전 사업 및 LNG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2025-04-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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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등 3개사, 한화에어로 1.3조 유증 참여 결의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3개사가 18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정정공시를 내고 한화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 매각대금으로 지급한 1조3000억원은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돌아가게 됐다. 한화에너지 등 3개사는 이번 결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1조3000억원어치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격 산정 규정에 따른 가격(75만8000원)으로 할인 없이 총 171만5040주 인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당초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된다. 이들은 오는 28일 거래대금을 납입하고 이번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5월 15일 상장
2025-04-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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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도 中 저가공세, K-정유사 ‘적신호’
국내 정유사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꼽고 있는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중국이 본격 뛰어들고 있다. 중국은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매해 수십만톤 규모의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중국이 SAF 원료 최대 보유국이라는 점에서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기술 격차를 일찌감치 벌려놓겠다는 전략이지만, 원료 조달 등 정부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무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中 산둥 산쥐 생산규모, SK에너지 두배=1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기업 산둥 산쥐는 5월부터 연간 20만톤 규모로 SAF 생산을 시작한다. 이는 국내 최대 SAF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SK에너지(10만톤)를 2배 웃도는 규모다. 앞서 산둥 산쥐는 중국 정부로부터 전국 공항에 SAF 공급 승인을 받고, 지난해부터 생산 설비를 구축해왔다. SAF는 폐식용유와 같은 바이오 원료를 재활용해 만든 항공연
2025-04-18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