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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100억 들여 디지털 교육 한다더니…5년간 학점은행 부실 운영 181건에도 기관 제재 ‘0건’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학점은행제를 부실하게 운영한 기관 181곳이 지난 5년간 벌점을 받았지만, 실질적인 제재를 받은 기관은 한 곳도 없는 등 사실상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교육부가 성인 디지털 교육을 강조하며 학점은행제 확대 등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제도 개선 없이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학점은행 운영기관 벌점 181곳…기관 제재는 한 건도 없어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 10월 15일까지)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기관 181곳이 부실 운영으로 벌점을 받았으나, 기관 차원의 제재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점 누적에 따른 제재는 ‘기관’ 단위가 아닌 ‘학습과정’ 단위로 적용돼, 학습과정 평가인정만 2020년, 2023년 각각 1건씩 취소된 데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기관 ▷2020년
2024-10-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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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학부모단체 “채식주의자 초중고 도서관 배치에 ‘경악’”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보수 성향 학부모단체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유해 매체로 지칭하며 학교 도서관에 배치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은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19금 성인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았다고 해서 청소년 관람 가능 영화가 될 수 없다"며 한강 작가 소설 채식주의자의 전국 초·중·고 도서관 비치를 강력히 반대했다. 전학연은 "한강 작가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국민 대부분은 내용은 알지 못하면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에 기쁜 마음이었겠지만 책을 읽은 사람 중에는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대표작 중 하나인 채식주의자에 대해서는 "형부가 처제의 나체에 그림을 그리고 성행위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며 "다소 폭력적인 내용이 들어간
2024-10-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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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여야의정, 뭘 하겠다는 건지 의문…尹·韓 면담처럼 허망하지 않아야”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전공의 단체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요구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처럼 허망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에는 “정치인들에(게) 편승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23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최근 이뤄진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을 언급하며 “한 대표 역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성과’라고 외칠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태 파악과 상황 판단에 꽤나 문제가 있다”며 &
2024-10-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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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기관 593곳 내시경기구 소독 ‘부적정’ 판정…“환자 질병 우려”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국가건강검진기관 593곳이 최근 5년간 내시경 기구 소독 ‘부적정’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시경 기구 세척이나 소독을 실시하지 않거나, 부속 기구를 재사용한 이유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가건강검진기관 2만878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대장 내시경 소독 점검 결과 2.1%에 해당하는 593곳이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내시경 종류별로 보면 위내시경 기구 소독 점검에서 의료기관 375곳이 부적정 판단을 받았다. 이중 의원급 의료기관은 82.9%(311곳)으로 대부분이다. 대장 내시경 기구 소독 점검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은 의료기관은 218곳이고, 이중 의원급 의료기관은 76.6%(167곳)였다. 건보공간 소독 매뉴얼에 따르면 내시경 소독에 사용하는 고수준 소독액은 장기간 반복해 사용할
2024-10-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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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정 협의체 기류 변화?…의학회·의대협회 참여에 다른 단체들도 “재논의”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다른 의사 단체들 사이에서도 기류가 바뀌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대한의학회와 KAMC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결정하면서 기존에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다른 단체들도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15개 의료계 단체 및 기관에 공문을 발송해, 의료공백 해결을 위한 여아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가운데 상급종합병원협의회와 수련병원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여야의정 협의체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승범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은 “협의회 차원에서 협의체에 참여할지를 회원인 각 병원장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윤을식 수련병원협의회 회장도 “이사회에서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의학회
2024-10-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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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놀이체육 브랜드 ‘트니트니’ 말레이시아 직영 센터 개소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대교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영유아 놀이체육 전문 브랜드 ‘트니트니’ 직영 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트니트니 해외 직영 센터는 지난 6월 홍콩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대교 관계자는 “말레이시아가 조기 교육 수요가 높고 교육 방식에 대한 신뢰가 큰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트니느니는 지난 202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내년에는 미국 직영 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홍콩 센터는 개소 초기부터 300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니트니 센터들은 매주 변화하는 커리큘럼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도하며 신체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생소한 영유아 놀이체육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2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체험 수업에 참여하는 등 트니트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현지 부모들
2024-10-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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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노벨문학상에 학원가 ‘한강 마케팅’ 열풍…정작 강남 3구 도서관 이용은 ‘바닥’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강 작가 독서·논술 수업, 11월 개강합니다.” 수도권의 한 소규모 국어 학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 초등학생 위주로 운영되는 이 학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작품관 등을 다루는 수업을 이 학원 관계자는 “한강 작가를 거론한 게시물을 보고 학부모들의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사교육 시장에선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성행하는 가운데, 학교 현장의 도서관 이용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대 학군지로 묶이는 ‘강남 3학군’의 초등학생들은 서울에서도 가장 낮은 도서관 이용률을 보였다. ‘한강’ 열풍에 신난 학원가 최근 학원가에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의 작품들을 수업 홍보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초등학생 대상 학원의 경우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독서·논술 수업을 하는 경
2024-10-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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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과서 도입 코앞인데…보수인력 1명이 5262대 관리해야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내년 3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둔 가운데 학교 디지털기기 유지 보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교육위원장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 397만7705대의 디지털 기기가 보급된 가운데 이를 관리하는 인력은 823명에 그쳤다. 여기에서 콜센터 인력 67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관리 인력은 756명뿐이다. 지역별 편차도 있었다. 대전의 경우 유지보수 전문인력이 4명이라, 1인당 3만8893대를 관리해야 했다. 충남의 경우 1인당 2만2793대, 전북은 1인당 2만2598대를 관리해야 한다. 일선 학교에선 디지털기기 유지 보수 전문인력이 부족해, 컴퓨터·정보 교사들이 고장난 기기 수리까지 떠맡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김영호 의원은 “일선 학교에 디지털기기 관리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내년 3월 AI 디지털교과서가 전면 도입된다
2024-10-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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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의대생들 “허울뿐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 안해"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전공의 대표와 의대생 대표들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의사를 표했다.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현재까지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등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울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이 올린 글에는 손정호·김서영·조주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전문가 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의학회와 의대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결정한 가운데, 다른 의료계 단체들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법정 유일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
2024-10-2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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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매 논문 다 멈췄다...전공의 떠난 의대 연구실적 ‘추락’
지난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참석자 자리가 절반 이상 비어 있었다. 교수들의 연구 성과 발표가 끝난 뒤 관계자들이 자리를 뜨면서다. 예년 같았다면 연구 발표를 전공의들이 주도해야 했다. 전공의 발표 후에는 교수들의 평가와 조언도 이뤄지곤 했다. 그러나 이날은 “질문 하나씩만 짧게 받겠습니다”라는 형식적 절차로 마무리됐다. 전공의들의 발표가 사라지며, 대형 강당 2곳에서 반나절 이상 걸렸던 발표 시간은 1시간30분으로 줄었다. 발표된 연구도 3건에 그쳤다. 논문 접수도 작년 385개에서 올해는 6분의 1 수준인 63건으로 쪼그라들었다. 박희철 방사선종양학회장(삼성서울병원 방사성종양학과 교수)은 “올해는 어찌어찌해서 학회를 열었지만 내년에는 가망이 없다”며 “세계 병원 순위를 따질 때 연구 실적도 따지는데, 이제 추락할 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의대
2024-10-22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