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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단일화 추진에 민주당 “金이 장기말?…자신들이 뽑고 절벽 떠밀어”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 “자신들이 애써서 뽑은 후보를 자신들 손으로 절벽에서 떠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는 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쓸 장기 말에 불과한가. 무소속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구걸하는 국민의힘 행태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럴 거면 도대체 경선은 왜 한 것인가. 후보 선출 과정에 참여한 당원과 시민들은 뭐가 되나”며 “이렇게 대선 후보조차 찬밥 대우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국민에게 도리를 다할지 의문스럽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의 이런 모습은 결국 권력을 좇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부나방에 불과한 모습”이라며 “대선에서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국민에게 쏟아 내놓고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게 뻔하다. 국민의힘은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단
2025-05-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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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제품으로 변신” 中 수출업체들, 트럼프 관세폭탄에 ‘우회수출’ 광고 나섰다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중국 수출 업체들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원산지 세탁’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최근 한국이나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의 다른 국가를 거쳐 원산지를 속이는 중국 수출 업체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누적 145%의 초고율 관세로 미국 시장으로의 접근이 차단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같은 ‘원산지 세탁’ 대행 광고들이 등장했다. 한 광고는 “미국이 중국상품에 관세를 부과했다고요? 말레이시아를 거쳐 동남아시아 제품으로 ‘변신’시켜보세요”라고 홍보했다. 또 다른 SNS 광고글은 “미국이 중국산 나무 바닥재와 식기류를 통제하나요? 원활한 통관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원산지 세탁’을 해봐요”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우회수출을 돕는 물류업체 두 곳의 영업사원들은 물품을 말레이시아
2025-05-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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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공평한 선거운동 보장해야”…대법관 탄핵 검토는 “당 판단 존중”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당의 파기환송심 일정 연기 요청에 대해 “헌법 116조에 선거운동에 공평한 기회를 보정해야 한다는 것이 있다고 한다”며 동의의 뜻을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경기도 여주 ‘경청투어’ 일정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파기환송심 공판 일정을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헌법 116조는 ‘선거운동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하에 법률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하되, 균등한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판 참석 등으로 선거운동 기간에 다른 후보에 비해 유권자와 만날 기회가 줄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우리가 헌법 정신이라고 하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라는 대원리 아래에서 국민의 주권을 대리할 누군가를 선정하는 문제는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지대사이기 때문에 헌법을 깊이 고려할 필요 있지 않을까 생각
2025-05-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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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사, 美관세에도 1분기 ‘방긋’…신사업·원자재로 당분간 이익흐름 지속 전망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미국 트럼프(發) 관세 리스크 속에서 실적 타격이 예상됐던 국내 상사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가 이같은 우려를 깨고 선전했다. 종합상사들은 올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및 유예가 반복되는 가운데 트레이딩 물량이 줄어들며 실적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사업 다각화 및 주요 원자재들의 가격 상승 등으로 비교적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LX인터내셔널은 1169억원으로 5.6% 성장했다. 이는 앞서 증권가가 예상했던 이들의 실적 전망치와는 상반된 결과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1분기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는 전년 대비 1.9% 줄어든 2603억원, LX인터내셔널은 4.8% 줄어든 1054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2025-05-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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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韓조선 점유율 27%로 확대…반사이익 확대, 美선박법 통과에 달려?
[헤럴드경제=고은결·박혜원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주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앞으로도 이런 반사이익이 지속될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3일 영국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조선업 수주량은 209만1000CGT(표준선환산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수치지만, 전 분기보다는 7.1% 증가했다. 수주액은 7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6.3% 줄었다. 국내 조선업계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26.8%로, 지난해(15.8%)와 비교해 다소 회복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380만4000CGT를 수주하며 48.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양한 선종을 수주한 중국은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대중국 제재로 일부 선주들이 중국 대신 한국으로 발주처를 옮기면서 점유율은 전년(70.2%) 대비 크게 하락했다. 앞서 USTR은 미국에 입항하
2025-05-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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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씨네큐브 ‘고레에다 특별전’, 전석 1분만에 매진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일본 영화계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마련한 프로그램이 전석 1분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티캐스트는 예술 전용 영화관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고레에다 감독을 초청해 씨네토크와 마스터클래스 등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 1일 오후 진행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 상영과 씨네토크에서는 고레에다 감독을 비롯해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와 이주영이 무대에 올랐다. 씨네토크에서는 MBC ‘FM영화음악’을 진행하는 김세윤 작가의 진행으로 감독과 배우들이 ‘가족’을 주제로 영화에 담긴 의미를 짚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진행된 마스터클래스서는 고레에다 감독의 극영화 데뷔 30주년을 맞아 연출 철학과 창작 과정을 조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우리들’과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진행을 맡았으며, 고레에다 감독은 이날 자발적으로 사인회를 제안해 모든 관객이
2025-05-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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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 위기 한국기업들 ‘등대’도 잃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퇴로 국정 컨트롤타워가 무너지면서 기업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국가 최고 의사결정자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지원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기업들을 대신해서 관세 등 통상협상을 펼쳐야 할 경제 수장까지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업의 성장엔진이 꺼지면서 역성장 국면에 봉착한 가운데 기업들은 최소한의 길마저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는 등대마저 사라진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대선 전후로 경제 부처가 재정비될 때까지 최소 한 두달 간의 경제 컨트롤타워 부재 상황 속 사실상 개점 휴업을 맞아야 하는 기업들로서는 불안이 더 증폭될 수 밖에 없다. 무한 반복되는 정치 리스크 탓에 또 다시 기업들의 ‘나홀로 민간 외교’에만 기대게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불과 일주일 전까지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해 최전선에서 협상을 이끌었던 최상목 부총리의 사퇴를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
2025-05-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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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가정의 달 맞이 ‘디즈니 100년 특별전’ 진행…임직원 가족 170명 초청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HS효성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컬처 투게더 시리즈(Culture Together Series)’의 일환으로 임직원 및 가족 대상 ‘디즈니 100년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제안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컬처 투게더 시리즈는 추첨을 통해 17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한다. ‘가치 또 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에는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을 포함해 총 5회에 걸쳐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자녀와 함께 디즈니 전시회에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HS효성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컬처 투게더 시리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5-05-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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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경제 컨트롤타워’ 부재 사태…난파위기 기업들, 등대마저 잃었다
[헤럴드경제=김현일·서재근·김민지·박혜원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퇴를 두고 기업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국가 최고 의사결정자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지원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기업들을 대신해서 관세 등 통상협상을 펼쳐야 할 경제 수장까지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업이 성장엔진이 꺼지면서 역성장 국면에 봉착한 가운데 기업들은 ‘한 줄기 빛’마저 사라진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대선 전후로 경제 부처가 재정비될 때까지 최소 한 두달 간의 경제 컨트롤타워 부재 상황 속 사실상 개점 휴업을 맞아야 하는 기업들로서는 불안이 더 증폭될 수 밖에 없다. 무한 반복되는 정치 리스크 탓에 또 다시 기업들의 ‘나홀로 민간 외교’에만 기대게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불과 일주일 전까지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해 최전선에서 협상을 이끌었던 최상목 부총리의 사퇴를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2025-05-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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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씨네큐브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전석 1분 매진 성료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일본 영화계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마련한 프로그램이 전석 1분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티캐스트는 예술 전용 영화관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고레에다 감독을 초청해 씨네토크와 마스터클래스 등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1일 오후 진행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 상영 및 씨네토크에는 고레에다 감독을 비롯해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 송강호와 이주영 배우가 무대에 올랐다. 이날 씨네토크에선 ‘MBC FM영화음악’의 김세윤 작가의 진행으로 감독과 배우들이 ‘가족’을 주제로 영화에 담긴 의미를 짚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진행된 마스터클래스에선 고레에다 감독의 극영화 데뷔 30주년을 맞아 연출 철학과 창작 과정을 조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우리들’과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진행을 맡았으며, 고레에다 감독은 이날 자발적으로 사인회를 제안해 모든
2025-05-02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