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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경영인 출신 사외이사 15% 불과”
지난해 기준 국내 상장기업 사외이사 중 ‘경영인’ 출신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경영인 출신 사외이사가 한국보다 약 5배, 일본은 3.5배 많다. 공정거래법이 도입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계열편입 규제 등으로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장기업 사외이사 1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사외이사 활동 현황 및 제도 개선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학계 출신은 36%, 공공부문은 14%로 교수·전직 관료가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경영인 출신은 15%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S&P 500 기업 사외이사에서 경영인이 72%, 일본 Nikkei 225 기업은 52%을 차지하는 데 비해 크게 적은 규모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계열편입 규제 영향이라는 게 대한상의의 해석이다. 계열편입 규제란 사외이사의 개인회사를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로 편입하는 제
2025-05-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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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심해용 FLNG 개발…“해외 가스전 개발 수주 박차”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삼성중공업이 심해용 부유식 LNG 생산설비 표준모델(MLF-O) 개발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제품을 강화했다. 지난 2023년 연안용 FLNG ‘MLF-N’에 이은 두 번째 표준 FLNG 모델이다. 삼성중공업은 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기술 박람회 ‘OTC 2025’에서 노르웨이, 영국, 미국 선급으로부터 MLF-O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LNG는 액체 상태로 저장돼 수송 과정에서 파도처럼 출렁이는 슬로싱(Sloshing) 현상이 발생하는데, MLF-O는 2개열로 화물창을 구성해 이로부터 내부 충격을 최소화한다. 특히 평균 9m 이사의 심해 지역 LNG 생산에 최적화됐다. FLNG 표준 모델인 MLF는 육상 플랜트와 비교해 납기가 빠르고 경제적이다. 또 LNG 화물창과 선체를 규격화해 화물창 용량을 기본 18만㎥에서 최대 22만㎥까 늘릴 수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근해와 심해에 최적화된 LNG 생산 설비
2025-05-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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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제34회 수당상’에 이효철 KAIST 교수·이중희 전북대 교수 선정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삼양그룹 장학재단 수당재단이 뛰어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 수여하는 수당상 올해 수상자로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와 이중희 전북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이 우수 연구자에 수여하는 상으로, 1973년 제정되어 올해로 34회를 맞았다. 매년 우수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제34회 수당상 시상식은 5월 2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효철 교수는 지난 20년간 분자구조동역학 연구에 매진했다. 특히 다양한 분자들의 구조동역학을 분석하는 엑스선 구조동역학을 도입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이어 2015년에는 화학결합이 형성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측한 연구결과를, 2020년에는 반응의 경과에 따른 분자 내 모든 원자들의 시간공간적 궤적으로
2025-05-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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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경영인 출신 상장기업 사외이사 15% 불과…계열편입 등 규제 완화해야”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지난해 기준 국내 상장기업 사외이사 중 ‘경영인’ 출신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경영인 출신 사외이사가 한국보다 약 5배, 일본은 3.5배 많다. 공정거래법이 도입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계열편입 규제 등으로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장기업 사외이사 1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사외이사 활동 현황 및 제도 개선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학계 출신은 36%, 공공부문은 14%로 교수·전직 관료가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경영인 출신은 15%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S&P 500 기업 사외이사에서 경영인이 72%, 일본 Nikkei 225 기업은 52%을 차지하는 데 비해 크게 적은 규모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계열편입 규제 영향이라는 게 대한상의의 해석이다. 계열편입 규제란 사외이사의 개인회사를 대기업
2025-05-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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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선고 미루라는 민주, 의회독재 현주소…사법부까지 휘둘러”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파기환송을 미루지 않으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에 “이것이 바로 이재명 의회독재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대법원장 탄핵을 주장하다 여론의 역풍으로 멈추는가 싶더니 오늘 이재명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대선 이후로 미루라고 겁박하고 나섰다”며 “이제는 사법부까지 이재명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세력이 집권하면 이 나라가 어찌 될지 상상하기도 끔찍하다.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의 독재국가가 완성된다”며 “이번 대선에 우리 국민과 이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다. 그런 만큼 대의에 따르는 모두가 하나로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은 일단 대법원장 탄핵을 보류했다. 이는 탄핵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테러범 같은 협박 인질극으로 전환한 것일 뿐”이라며 “우선 이재명의 (
2025-05-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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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金 겨냥 “국민 생각하고 결단하라”…단일화 촉구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범보수 진영의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축을 위한 단일화 결단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대선 후보를 선출한 5·3 전당대회 이후 첫 의총을 열었다. 다만 이날 김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4∼5일 안에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고 단일화 동력을 더 크게 키워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 주위에 ‘시간을 끌면 우리 편으로 단일화될 수밖에 없다’며 안이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패배하면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나. 보수 공멸, 대한민국 폭망의 책임을 우리 모두가 오롯이 짊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직접적으로 김 후보를 향한 발언도 이어갔다. 권 위원장은 “당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나 김 후보 측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당원과 국민이 김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이유가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
2025-05-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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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도 ‘흐림’…남부·제주 가끔 빗방울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화요일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이외에 대부분 지역에선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겠다.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강원 남부 내륙에도 오후 한때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6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남부·충북 중·남부·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남부 5㎜ 내외, 경북 북부·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6∼12도, 낮 최고기온은 15∼2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구·경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2025-05-0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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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단일화 압박 속 1박2일 영남行…“대선 의지 결연”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과 부산을 찾는다. 가장 먼저 김 후보는 6일 오전,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영덕을 찾아 복구 현황을 살펴본다. 오후에는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오찬을 한다. 이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지원단을 방문한다. 이어 경주 황리단길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살피고 현지에서 숙박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이날 대선 선거 유세 과정에서 쓸 공식 프로필 촬영을 마쳤다. 김 후보는 세계 1위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가 촬영했던 스튜디오와 동일한 장소에서, 페이커의 ‘마무리 선언’ 밈을 차용한 포즈를 취한 채 사진을 찍었다. 김 후보 캠프는 “대선에 임하는 후보의 결연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후보는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행사에도 잇따라 참석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
2025-05-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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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손학규 이어 내일 이낙연 회동…김문수 단일화는 ‘공회전’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오는 6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오찬 겸 회동에 나선다. 이틀 동안 옛 민주당계 주요 인사를 만난 셈이다. 앞서 한 예비후보는 지난 3일에는 민주계 원로 정대철 헌정회장,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도 각각 통화했다. 지난 2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종로 쪽방촌을 방문했다. 다만 보수 진영 결집을 위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회동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 후보는 단일화 시기와 방식에 대해 국민의힘에 전권을 위임했다. 김 후보와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에서 만나 세 차례에 걸쳐 오늘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즉답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만 확인했다. 한 후보는 봉축법요식 행사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위기라는 것을 다 느끼고 있기 때문에 생각을 같이하는 분들과 앞으로 계속 힘을 합치는 노력을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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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방 순회서 尹 직격…“국민에 겨눈 총탄보다 강한 게 투표”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지역별 주민들과 만나는 순회 일정에서 “정말로 국민을 무서워했다면 어떻게 군정을 하겠다며 쿠데타를 벌이겠나”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주의 한 식당 앞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투표할 때) 잘 뽑아야 하는데, ‘나는 빨간색을 좋아하니 나쁜 놈도 상관없다’, ‘나는 파란색이 좋으니 상관없이 파란색 뽑겠다’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윤 전 대통령)을 국민이 뽑은 것이 문제인데, 국민의 문제는 아니다. 제가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투표가 총알이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겨눈 자동소총 총탄보다 더 강한 것이 국민의 투표지”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양평과 여주, 충북 음성과 진천 등 경기와 충청권 ‘중원’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경기 여주에서 운영 중인 주민 이익 공
2025-05-05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