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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상하러 3만 여명 광화문광장에 집결…2024 불교도대법회 개최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이순신 장군 동상부터 광화문 삼거리까지 광화문 광장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전국 각지의 절에서 온 불교 신자들이 깃발을 따라 이동하느라 광장 일대에 긴 사람 띠가 펼쳐졌다. ‘2024 불교도 대법회’가 열렸던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약 2만4000명의 스님과 불교도, 일반 시민 등이 운집했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에 2만 여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지만, 실제 참석 인원은 3만5000여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2시에 앞서 점심 시간부터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대규모 인파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온 불자 50대 여성 김 모씨는 “보살님들과 1시에 모여서 자리 잡기로 했는데 이미 늦었다”면서 “앞자리에 앉는 것은 이미 물 건너 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2024-09-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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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신도시 부부의 ‘안온한 몸’을 관통하다
‘모두가 석진과 수미처럼 좋은 식사와 운동을 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신들이 참아내는 식욕과 게으름을, 인내하지 못하는 족속들이 답답했다. 값싼 쾌락을 당겨 누린 대가로 병들고 늘어진 신체를 끌며 자신들을 찾아오는 고객님과 회원님들이 경멸스러웠다. 그런 인간들의 어리석음과 충동성이 자신들의 주머니를 불려주고, 그 덕에 백화점 지하식품관에서 유기농 아보카도를 사고 피트니스회원권을 갱신할 수 있는데도.’(소설 ‘시티-뷰’ 중) 우신영 작가의 신간 소설 ‘시티-뷰’를 읽는 독자는 누구든 어느 한 편에 서게 된다. 식욕과 게으름을 참아내며 남들이 선망하는 몸을 갖춘 사람이거나 아니면 아프고 병든 몸을 임시방편으로 고치려 해도 끝내 실패하고 마는 사람들 중에서 말이다. 그만큼 현대인은 누구나 ‘몸’의 이슈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강박과 불만을 느낀다. 그렇기에 그가 작품에서 표
2024-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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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성’이 교차하는 ‘몸’…신도시 중산층 부부의 삶을 관통하다[북적book적]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모두가 석진과 수미처럼 좋은 식사와 운동을 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신들이 참아내는 식욕과 게으름을, 인내하지 못하는 족속들이 답답했다. 값싼 쾌락을 당겨 누린 대가로 병들고 늘어진 신체를 끌며 자신들을 찾아오는 고객님과 회원님들이 경멸스러웠다. 그런 인간들의 어리석음과 충동성이 자신들의 주머니를 불려주고, 그 덕에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유기농 아보카도를 사고 피트니스 회원권을 갱신할 수 있는데도.」(소설 ‘시티-뷰’ 중) 우신영 작가의 신간 소설 ‘시티-뷰’를 읽는 독자는 누구든 어느 한 편에 서게 된다. 식욕과 게으름을 참아내며 남들이 선망하는 몸을 갖춘 사람이거나, 아니면 아프고 병든 몸을 임시방편으로 고치려 해도 끝내 실패하고 마는 사람들 중에서 말이다. 그만큼 현대인은 누구나 ‘몸’의 이슈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강박과 불만을 느낀다. 그렇기에 그가
2024-09-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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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대회 서울선언 “기독교 축 한국 등 아시아로…북한, 종교 박해 멈출것”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기독교 복음주의 선교대회 ‘로잔 대회’가 열린 인천 송도에서 190개국 교계 리더 5000명이 모여 인류가 당면한 문제와 교회의 미래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23일 4차 서울 로잔대회 준비위원회측은 일정이 치러지는 송도컨벤시아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대회 준비 과정과 결과물인 ‘서울선언문’(Seoul statement)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클 오 국제로잔 총재는 “4,5년 전에 비전과 꿈을 갖고 이 대회의 준비 과정을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 교회의 많은 동료 목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총재는 이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에 대해 애정을 느낀다”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예비한 계획으로서 한국 디아스포라 701만명 중 한명이고, 이들을 잇는 하나의 교량 역할을 해서 감사하다. 이
2024-09-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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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실무관’ 김성균 “대놓고 착한 역할은 처음…‘이웃사람’ 기억 떠올라”[인터뷰]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개성 넘치고 강한 인상을 남기던 배우 김성균이 최근 ‘평양냉면’처럼 슴슴한 역할을 여럿 선보이고 있다. ‘D.P.’의 박범구 중사는 속은 따뜻해도 겉은 투박한 츤데레였다면 이번 ‘무도실무관’에서의 김선민 보호관찰관은 속은 물론 겉도 착하고 친절하다. 그의 내면 역시 특별히 복잡할 것이 없는 평면적 인물이다.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성균은 “(평면적 인물 연기가)너무 재밌었다”고 밝혔다. “우리 아이들의 아빠로서, 동네 아저씨로서 지내다 보니까 요즘은 슴슴한 맛이 좋아요. 예전에는 돋보이는 역할에 욕심이 있었다면 요즘은 일상에 묻어있는, ‘별거’ 아닌 존재 같지만 누군가에겐 ‘별거’가 되는 사람이 재밌어요. ‘정말 이렇게 재밌게 연기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연기가 편했어요.&
2024-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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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68명 미국 간다…진우스님 “뉴욕 UN서 세계인에 ‘선명상’ 알릴 것”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이 뉴욕에서 한미전통불교문화행사를 갖고 한국 전통 불교문화와 선명상을 세계에 알린다. 내달 8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뉴욕에 머물면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방미단이 일정을 수행한다. 20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달 28일 열리는 '2024 불교도대법회(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뉴욕 UN본부에도 방문해 세계 명상의 날 지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관계자는 “전체 방미단 규모는 스님 68명과 수행인원까지 총 112명에 이른다”며 “다만 UN 본부에 방문해 제안서를 내는 것은 스님 4분만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안할 세계 명상의 날의 일자는 잠정적으로 5월21일로 정해졌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미 전세계에서 명상 수도자들이 5월21일을 기
2024-09-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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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공들여 만든 ‘이정도’ 캐릭터, 착한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믿어”[인터뷰]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추석 연휴 내내 시청자들이 우리 영화를 어떻게 보고있나 찾아봤는데, ‘영화관에 걸렸어도 돈 주고 봤겠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이란 직업과 그 분들의 노고가 널리 알려진 것 같아 기뻐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주인공 ‘이정도’를 연기한 배우 김우빈은 지난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화색을 보였다. 영화 ‘무도실무관’은 공개한 지 사흘 만에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정도’라는 역할에 김우빈 외의 배우는 생각나지 않는다는 평이 많다. 김주환 감독 역시 지난 10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 역할을 김우빈에게만 섭외 의뢰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우빈은 “감독님
2024-09-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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휙휙 바뀌는 ‘트렌드’ 따라잡기도 힘드네…베스트셀러 뭐있나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아니, 이제는 시계를 더 빨리 당겨야겠다. 1~2년 사이에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트렌드’라는 것이 새롭게 나타나기에 내년도를 앞서 보는 ‘트렌드 코리아 2025’는 정식 출간 이전부터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9월 둘째주 기준 ‘트렌드 코리아 2025’는 종합 베스트셀러 15위를 기록했다. 5일 예약판매가 시작되고 일주일 만에 차트에 진입한 것이다. 구매자 연령비는 40대가 31.4%로 판매를 견인했고 30대와 50대에서도 고르게 나타났다. 책은 푸바오 열풍, 마라탕과 탕후루 열풍, 레트로 열풍부터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녀석)’ 열풍까지 이어지는 ‘열풍의 나라’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설명하고, 그 이면에 있는 욕망과 결핍을 살펴본다. ‘트렌드 코
2024-09-1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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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랑 같이 봐도 괜찮은 웹툰 있나요?…카카오엔터 추천작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추석 명절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웹툰 추천작 4개 작품을 공개한다. 가족과 감상하기에 좋은 ‘퀴퀴한 일기’, ‘딩스뚱스’, ‘환골탈태’, ‘내 딸은 최종 보스’로,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전할 일상물부터 마법 세계를 담은 판타지물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작품들이다. 누적 조회 수 3.8억회를 기록 중인 ‘퀴퀴한 일기’는 2016년부터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카카오웹툰 대표 장기 연재작이다. 800회 이상 연재됐으며, 개인의 성장과 가족애가 모두 담긴 작품으로 가족과 함께 보기에 알맞은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의 인생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웹툰은 주인공이 30대와 40대를 보내며 마주한 삶의 과정과 여러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가령 작품에는 주인공 ‘보람’이 청년 시절을 지나 연애와 결혼을 거쳐 쌍둥이의 엄
2024-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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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원톱’ 사극·시대극 풍년이로구나…‘우씨왕후’이어 ‘정년이’, ‘원경’ 출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고구려 고국천왕의 왕후 우씨를 주인공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에서 원톱 주인공으로 배우 전종서가 나선 데 이어 여배우 한 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사극과 시대극이 줄줄이 공개될 예정이다. 내달 12일 공개될 디즈니+의 시리즈 ‘정년이’에서는 배우 김태리가 6·25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최고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윤정년’을 연기한다. 국극은 여러명의 소리꾼이 실내 무대에서 연기·소리·춤을 함께 하는 공연인데, 여성국극은 여성 소리꾼들이 여성·남성 배역을 모두 소화한다. 김태리 외에도 배우 신예은·라미란·정은채·김윤혜·문소리 등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신예은은 노래·춤·연기 등 실력은 물론이고 집안도 좋은 ‘허영서’를, 라미
2024-09-16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