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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강동원 “격한 액션에 청천익 꿰매가며 연기…잦은 클로즈업 촬영은 부담”[인터뷰]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강동원은 ‘청의검신’(靑衣劍神)으로 불린다. 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스크린 가득 그의 푸른 청천익(靑天翼) 도포 자락이 나풀거린다. 액션이 격해질수록 그의 청천익은 더욱 격정적으로 움직인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노비 ‘천영’을 연기한 배우 강동원을 만났다. ‘단벌 검신’인 천영의 청천익이 작품 후반부까지 어떻게 격한 액션을 버텨주었는지 물었다. 강동원은 “찢어지고 헤진 스타일 두 개와 안 찢어진 멀쩡한 스타일 두 개 등 총 네 개의 청천익을 준비해두고 찍었다”며 “그런데 멀쩡한 옷도 액션 촬영을 하면서 계속 칼에 베여 찢기는 바람에 계속해서 꿰매어 수선해야 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강동원은 국내 남자 배우 중에서도 액션 연기로 치면 몇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고운 자태를
2024-10-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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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네이버웹툰…거세진 불매운동 속 사면초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네이버웹툰의 여성 혐오 콘텐츠 방관 논란이 일면서 회원 탈퇴와 환불 등 독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공식 사과문까지 내놨지만, 여론이 악화하면서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2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웹툰이 여성 혐오 콘텐츠를 방관했다는 지적 속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진행 중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웹툰 쿠키(웹툰 열람용 전자화폐) 환불과 회원 탈퇴 등을 인증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실질적으로도 이용자 수가 줄어들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일간활성이용자(DAU·안드로이드 기준)는 종전 220만∼230만명에서, 불매운동 후 200만∼210만명 수준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논란은 지난달 말 네이버웹툰의 2024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아마추어 웹툰이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면
2024-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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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종교 지도자들, 의정 갈등 중재안 낼 것”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의대 정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에 중재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23일 종지협에 따르면 진우스님은 전날인 22일 종지협 대표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비롯한 복수의 의료 단체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진우스님은 의료 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서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는 부분을 검토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종교지도자협의회의 중재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종교계 어르신들이 정부와 중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신다면 의료계도 더 이상 국민이 걱정하시지 않게 의료 정상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종교계에서는 진우스님 외에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윤석산 교령, 천주교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 참석
2024-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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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낙수 효과?!…양극화만 더 키웠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국내 문학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예상만큼 활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K-문학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지만, 노벨상을 받은 한강 작품이나 번역하기 수월한 힐링 소설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내 순수 문학의 풀(pool)을 형성하는 신간 출간 마저도 오히려 저조하는 등 순수 문학계 내에서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출판계에서는 한강 작가의 수상이 순수문학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기 보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강 노벨상 1등 공신…“좋은 번역가 만난 복” 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번역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모양새다. 한강의 시적이며 서정성이 짙은 문장은 소위 ‘글 맛’을 살려야 작품의 진가가 제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즉 한강 역시 탁월
2024-10-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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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한강 작가 도서 판매 이달말까지 한시적 제한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작가 한강의 서적을 지역 서점에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교보문고가 자사 서점에서 한강의 책 판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교보문고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 설치한 현판을 통해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2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 한강 작가 도서 구매는 가까운 지역 서점을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서점조합연합회(서점조합)는 지난 17일 교보문고가 자사 이익을 위해 한강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인 동시에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다. 교보문고는 서점조합의 지적과 관련, 지난 15일부터 한강의 책을 지역 서점에 소량 공급했다고 해명했으며 추
2024-10-2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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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소설류 ‘기억서점’, 영국 등 10개국에 판권 수출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송유정의 장편소설 ‘기억서점’이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해외 10개국에 높은 선인세로 판권이 수출됐다고 다산북스가 21일 밝혔다. ‘기억서점’은 최근 영국 대형 출판그룹 하퍼콜린스 UK와 약 1억원에 가까운 선인세로 판권 계약이 체결됐다. 영국판은 내년 8월 ‘The Memory Bookshop’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영국 외에도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대만 등 10개국에 총 선인세 2억원 이상의 조건으로 판권이 수출됐다고 다산북스는 전했다 ‘기억서점’은 7년째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며 살아가는 주인공 지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이른바 ‘힐링소설’에 속하는 작품이다. 지원은 어느 날 폭우에 휩쓸려 의문의 서점을 우연히 발견하고, 인생에서 중요한 세 순간으로 시간 여행을 할 기회를 제안받는다. 웹
2024-10-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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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이후 문학 판매량 49.3% 증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힘입어 도서 판매량이 수직 상승했다.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의 집계에 따르면 노벨문학상이 발표된 지난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제외해도 ‘국내도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문학 분야서 구매자가 특히 증가했다.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를 돌파한 한강 작가의 저서를 제외한 집계를 살펴보면,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이 전년 대비(10/10~16) 49.3% 증가했다. 또한 한강 작가의 책과 함께 구매한 도서 역시 ‘문학’으로, ‘소설·시·희곡’ 분야가 16.1%로 1위를 차지했다. 소설 1위는 양귀자 작가의 ‘모순’으로 노벨상이 발표된 지난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421.1% 판매가 급증했다. 1998년 발표한 ‘모순
2024-10-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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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혼혈 사무라이 ‘미즈’와 우주 광물…파란 눈에 대한 이중성 [덕중의덕]
그야말로 콘텐츠의 홍수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등 즐길 수 있는 영상콘텐츠가 끝도 없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깊게 빠지면 바닥을 가늠하기도 어려울 만큼 파고들 수 있지만, 동시에 콘텐츠 하나를 시작하기가 겁이 나기도 합니다. 각 분야의 덕후들이 생겼지만 서로의 취향 사이의 거리는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만 좁힐 수 있을 정도로 벌어져있습니다. '덕중의덕'은 일본과 미국 콘텐츠, 혹은 미국에서 만든 일본 콘텐츠 등을 번갈아가며 소개합니다. '일덕'과 '양덕' 모두 서로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가교로서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해석과 시각도 함께 태워보냅니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쭉 찢어진 눈매, 검은 머리칼, 노란 상아색의 피부. 영락없는 동아시아인이다. 딱 하나 다르다. 사파이어 블루색의 홍채. 이 푸른 눈은 이방인, 원령(怨霊·onryo), 짐승, 악마(demon) 등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동시에 그의 초인적
2024-10-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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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일상 달라지지 않길...글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파”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7일 포니정 혁신상 수상을 위해 오른 단상에서 노벨상 수상소감을 짧게 전했다. 한 작가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현대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HDC현대산업개발 포니정 혁신상 수상식에 참석해 노벨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노벨 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에는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저 침착하게 대화를 나누려고만 했다. 전화를 끊고 언론 보도까지 확인하자 그때에야 현실감이 들었다”며 “무척 기쁘고 감사한 일이어서, 그날 밤 조용히 자축을 했다. 그후 지금까지 많은 분이 진심으로 따뜻한 축하를 해주셨다. 그토록 많은 분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셨던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의 일상이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저는 믿고 바란다.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
2024-10-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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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사실상’ 노벨상 수상 소감 밝혀[전문]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한강 작가가 세계 곳곳의 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 ‘잔치’를 벌일 수 없다며 고사하던 기자회견 및 노벨상 수상소감 발표를 17일 포니정 혁신상 수상을 위해 오른 단상에서 갈음해 밝혔다. 아래는 전문. “저는 술을 못 마십니다.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해 커피를 비롯한 모든 카페인도 끊었습니다. 좋아했던 여행도 이제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저는, 무슨 재미로 사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 사람입니다. 대신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무리 읽어도 다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오는 좋은 책들을 놓치지 않고 읽으려 시도하지만, 읽은 책들만큼이나 아직 못 읽은 책들이 함께 꽂혀 있는 저의 책장을 좋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다정한 친구들과 웃음과 농담을 나누는 하루하루를 좋아합니다. 그렇게 담담한 일상 속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쓰고 싶은 소설을 마음속에서 굴리는 시간입니다. 아직 쓰지 않은 소설의 윤곽을 상상하고, 떠
2024-10-17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