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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이 성큼, 카놋샤크항공 인천-타쉬켄트 정기 취항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카놋샤크항공(HH)이 인천-타쉬켄트 노선을 전세기 형태로 운항하다, 동계 운항 스케줄에 맞춰 정기편 취항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인들의 우즈베키스탄 가는 하늘길이 넓어지면서, 두 나라 간 정서적 거리가 부쩍 가까워진 것이다. 카놋샤크 항공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42번 탑승구에서 정기편 취항 기념식을 개최했다. 항공 GSA 전문기업인 지니항운㈜은 지난 3월 총판 대리점 계약 체결 후, 여객 및 화물의 영업/마케팅/운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동 노선의 운항 증편 및 이원구간 판매를 추진중이다. 지니항운㈜ 이춘희 대표는“신흥 목적지로 우즈베키스탄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및 여행사와 공동으로 홍보함으로써 향후 한국-우즈베키스탄 양국 교류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며, 아울러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고자 하는 승객들에게 큰 메리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놋샤크항공(HH)은 주2회 인천-타쉬켄트 노선을
2024-10-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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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공야영장, 대도시-수도권에도 많다..관광공사 선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정선 펫동반캠핑장, 고양 북한산 사기막야영장, 노약자도 편히 가는 무주 덕유산야영장 등 20곳이 한국관광공사 선정 우수 캠핑장 20선에 올랐다. 공공부문이 엄정한 평가 끝에 정한, 믿고가는 캠핑 성지들이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우수한 곳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캠핑문화를 확산하고자 선정한 ‘2024년 우수 공공야영장 20개소’는 ▷서울 구로구 천왕산 가족캠핑장 ▷부산 영도구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 ▷대구 달성군 낙동강레포츠밸리 구지·강변 오토캠핑장 ▷고양시 북한산 사기막야영장등 대도시 내 청정자연 캠핑장도 포함됐다. 또 ▷동두천시 소요 별앤숲 테마파크 캠핑장 ▷안성시 안성맞춤캠핑장 ▷여주시 금은모래캠핑장 ▷파주시 평화누리캠핑장 ▷춘천시 구곡폭포 국민여가 캠핑장 등 수도권에도 청정지역 우수캠핑장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정선군 정선생태체험학습장 펫동반캠핑장 ▷화천군 화천숲속야영장 ▷공주시 계룡산 갑사자동차야
2024-10-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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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 유적탐방④끝] 알렉산더 미화, 미다스 격하[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기원전 12~4세기 소아시아에서 빛나는 문명과 풍요를 일군 프리기아의 최대 실수는 경제가 좋아지는 동안 국력과 무기개발 등 국방력도 키웠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다. 잘 살아도 국방력이 없으면 침략당해 순식간에 거지꼴이 된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칼을 앞세운 화술과 위협, 선무공작으로 원정의 동선을 늘려가던 알렉산드로스는 그러나 2차원의 면(面)을 장악하지 못하고, 1차원의 선(線)만 긋고 가다보니, 내실이 약했다. 그래서 벌인 일이 70개의 정복 도시를 자기 이름으로 개명한다. 마케도니아 군대가 비교적 일찍 자취를 감춘 뒤, 이중 60개는 원래 이름으로 환원시켰지만, 10여개는 아직 그 이름과 주민들이 쓰던 원래 이름을 함께 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집트 북부 지중해 해안도시 알렉산드리아, 튀르키예에 2곳이 있는 이스켄더룬(알렉산더 스펠링의 투르크어 발음)이다. 아프가니스탄에 좀 많은데, 옥수스의 알렉산드리아(아이하눔이
2024-10-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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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 유적탐방③] 파리올림픽의 프리기아 찬가 [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매듭으로 유명한 고르디우스 왕의 아들이자 후대왕 미다스는 만지는 모든 것이 황금이 된다는 20여 가지 전설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요즘 대학생 익명 폭로장의 대명사 ‘대나무숲’ 괴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미다스의 황금 전설은 우리나라 춘향전 만큼이나 많다. 지어내고 또 지어낸 것이다. 하지만 그가 묻혔다는 왕릉에 골드코스트 백사장의 고운 모래알갱이 한 개 만큼도 금(金)의 흔적이 전혀 없었는 점을 고려해 저간의 고증된 내용을 토대로 역사적으로 풀어보면, 미다스는 고르디온 주변 주석, 아연 광산을 채굴, 제련하는 지혜를 발휘하고, 일찌기 동전을 사용해 농업생산물, 섬유산업, 제빵기술, 도예기술 등으로 국부를 창출했던 것이다. 상징적 의미로 ‘황금’을 낳는 임금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동전의 세계 최초 발명은 이웃나라 리디아였지만, 상용화는 프리기아가 앞섰다. 그리고 동양
2024-10-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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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 유적탐방②] 마차 타고 온 초인, 문명을 일구다 [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튀르키예 앙카라주 폴라투르(Polatlı) 지구에 위치한 고르디온은 앙카라시 서쪽 94㎞ 지점에 있는 사카르야(Sakarya) 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동서양을 잇는 주요 무역 교차점으로 꼽힌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고르디온은 인류가 무려 4500년 동안 거주한 정착지이다. 고르디우스와 미다스 부자(父子) 왕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가 넘치는 고르디온에 다양한 문명의 흔적이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중요한 무역로를 따라 자리 잡고 있었으며, 인근 강에서 과학적 수로로 물길을 터 농경, 공방 등을 하기에도 좋았기 때문이다. 히타이트 제국이 쇠락하기 시작하던 기원전 12세기 무렵 발흥해 기원전 9~6세기 고르디우스-미다스 왕 재위 때와 그 직후에 전성기를 맞는다. 골르디우스는 백성들에게 ‘이 광야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 같은 존재였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나라 다운 틀을 갖추지 못한 채, 수백년을 이어가던 프리기아 사람들은 2900년전
2024-10-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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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 유적탐방①] 대나무숲 괴담과 고르디우스의 매듭[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때 한반도의 3배가 넘는 튀르키예 아나톨리아땅을 호령하던 고르디온(Gordion Ancient City)엔 지금, 인걸은 간데 없고, 2800년전 궁성 잔해만 남아 황량한 모습이다. 주변은 고르디우스왕, 미다스왕 등 프리기아(Phrygia) 왕국을 이끌던 영웅들의 고분군이 있고, 그 중 가장 큰 미다스 왕릉이 사방 지평선인 이 땅에 우뚝 솟아있다. 고르디온 도성 터에서 보면 근처에 예쁜 주유소도 보인다. 바람이 한쪽방향에서 많이 불어오는 바람에 산처럼 흙과 모래가 치우친 모습으로 쌓인 ‘바르한(Barchan) 사막 지형’이 마치 왕릉 중 하나인 것 처럼 서 있기도 하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대나무숲 메아리로 인해 망신당한 임금 미다스. 손 대는 것 족족 황금이 된다는 미다스 왕은 광업·섬유산업·농업·도예·제빵산업의 진흥, 무역과 화폐경제를 통한 국부의
2024-10-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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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면 될 골프장이 1365㎞? 세계 원톱 호주 코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보통 골프장의 길이는 18홀 파72 기준 남자 프로골퍼들이 치는 가장 긴 코스라고 해봐야 7㎞가량 된다. 화이트티에서 주로 치는 주말골퍼들은 6㎞ 안팎이다. 그런데 18홀인데, 1365㎞나 되는 골프장이 있다. 평소 파 4~5홀에서 매홀 드라이버샷을 200m씩 날린 골퍼라면 이 골프장에서는 40㎞씩 날려야 하는 건가? 그린주변 어프로치도 6㎞ 정도는 보내줘야 한다. 퍼팅 역시 ‘홍길동 온(온을 온이라 할수 없는)’이라면 4㎞ 정도는 세게 밀어줘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케이’ 컨시드 거리는 홀에서 200m라고? 호주의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의 눌라보 링크스는 첫번째 , 두번째 홀을 시작할 뿐, 마지막홀은 서호주에 있는 특이한 골프 코스이다. 골프장은 남호주의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와 서호주의 골드필즈(Goldfields) 사이에 위치하는데 그 길이가 1365㎞이다. 우리나라 남북 길이는 &l
2024-10-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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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얀 플룩사 한국-체코 관광차관, 협력 면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얀 플룩사(Jan Fluxa)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관광·문화예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차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작품들을 둘러본뒤 체코 예술과 한국 미술에 대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미술 분야에서 체코는 아르누보 장르를 개척한 알폰스 무하, 한국에서 전시를 가진바 있는 얀 칼럽 현대미술가 등 걸출한 예술가가 많다. 문학에서는 우리나라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운데, 체코에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한국에 잘 알려진 밀란 쿤데라, ‘변신’으로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 등이 있다. 얀 플룩사 차관은 2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비짓 프라하 앤 체키아’(Visit Prague & Czechia 2024) 로드쇼에 방한 관광사절단 수장 자
2024-10-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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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해외 물가, 여행 주춤, 한국서 미식여행[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행관련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요즘 국내든, 국외든 여행계획률이 위축되는 추이라고한다. 유럽과 북미가 심하고, 한국,일본,아시아 역시 치솟는 물가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미식 체험은 늘 여행 목적 여러 가지 중에 선두권에 있다. 부산역앞 돼지국밥과 밀면이 먹고 싶어 충동적으로 KTX표를 예매했던 것 처럼, 그 때, 그나라, 그집에서 먹었던 음식이 여행전체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기에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즉행을 감행한 적도 있을 것이다. 작금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호텔가가 한국에서 세계의 미식을 골고루 먹어볼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만큼은 경쟁이 아니다. 상호보완적이다. ▶동남아 크랩=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은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현지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은 크랩 요리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크랩 투 고
2024-10-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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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패션 촬영 호감 백배..하이엔드 몽골에 서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지엔코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 모델들이 몽골의 대자연 한복판에 섰다. 뉴 보헤미안 무드를 담은 2024 겨울 캠페인 화보를 찍었다. 요즘 여행지나 유적지에서의 패션 촬영이 서서히 중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몇 달동안 요크셔, 뮌헨, 노르망디, 스코틀랜드가 하이엔드 패션의 배경이 된 바 있다. 여행은 말 만 들어도 들뜨는 감성의 어휘이고, 요즘 여행패션은 등산복 일색이 아니라, 때론 수트를, 때론 하늘하늘한 시슬루를, 때론 빈티지 망토를, 때론 글루미한 톤의 프라하 가을 저녁 같은 분위기의 의상으로 다양화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행이 ‘자유로운 패션’을 입게 된 것이다. ‘감성’과 ‘자유’ 만큼 사람을 움직이는 것도 없다. 그래서 하이엔드 패션기업들의 촬영지가 여행지로 점차 파고드는 것이다. 몽골에서 하이엔드 패션모델이라니, 과거 고급호
2024-10-29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