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유럽연합(EU)와 맺을 무역 협정의 모델로는 노르웨이, 캐나다, 스위스 모델 등이 거론되고 있다.

EU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EU 탈퇴를 원하는 회원국은 나머지 27개 회원국과 2년에 걸쳐 EU가 영국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 이동의 자유 제한 등을 놓고 새로운 협정을 맺어야 한다. 협상 기간은 다른 회원국들의 동의해야 연장될 수 있다. 2년 내에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하면 영국은 EU에서 자동 이탈한다.

영국이 EU와 맺을 새로운 무역협정 모델로는 노르웨이, 스위스, 캐나다 모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노르웨이는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이다. EFTA가 EU와 유럽경제지역(EEA)을 맺음으로써 EU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위스도 EFTA 가입국이지만 EEA에 가입하지 않고 스위스-EU 양자협정을 통해 EU 시장에 접근한다.

그러나 노르웨이와 스위스 모두 자유로운 이동을 사실상 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국이 원하는 모델에 완전히 적합하지는 않다. 영국은 국내 유입 이민자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이민을 제한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 이민자 유입은 브렉시트 지지측의 주요 탈퇴 촉구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브렉시트 찬성 측 대표 인사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캐나다 모델을 언급한 바 있다.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면서도 국경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U 탈퇴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년 안에 협상을 마쳐도 비준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성공 여부를 장담하지 못한 채 27개 EU 회원국과 EU 의회가 모든 결과를 승인하는 데 최소 5년이 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