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20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줄곧 밝은 표정으로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 동시에 정부와 국회의 소통ㆍ협력을 당부했다.

취임 후 다섯 번째 국회 연설에 나선 박 대통령은 이날 밝은 분홍색 재킷을 입고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여야 의원들은 모두 일어서서 박수로 박 대통령을 맞았으며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가벼운 목례로 박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가벼운 인사를 주고 받으며 단상에 오른 박 대통령은 밝은 목소리로 의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 대통령이 “20대 국회가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국민을 위한 국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하자 처음으로 첫 박수가 나왔다. 이날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연설 도중 박수를 계속 쳤다. 지난 2월 국회 특별연설 당시에는 19번 박수로 박 대통령 연설에 응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청년 일자리, 노후 불안, 자영업 어려움 등을 언급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에서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이 일찍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여야 의원을 두루 살폈다. 또 구조조정과 규제 개혁에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대목에서도 연설이 고조됐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거나 정부의 성과를 설명하면 박수로 화답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별다른 반응 없이 연설을 경청했다.

김우영 기자/